3월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된다. 23년 11월부터 무차입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해 전면 금지되었다가 17개월만에 전종목 공매도가 재개된다.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면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이 나올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최근에 주가가 많이 오른 방산, 철강 종목들의 대차잔고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공매도 재개
공매도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 방식이다. 공매도를 하려면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식을 빌리지 않는 무차입 공매도는 불법이다. 하지만 기존에는 제도에 헛점이 있었기 때문에 불법 공매도가 성행했었다.
3월 31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에서는 무차입 공매도가 불가능하다. 기관 투자자의 매도 가능 잔고를 확인하기 때문에 무조건 사전에 차입물량을 확보해야 공매도가 가능하다.
공매도 전에 주식 대차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대차 잔고가 많을수록 공매도 가능성이 높다. 대차잔고란 주식을 빌리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물량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 상장 주식 대비 대차 잔고 비율이 3% 이상이면 공매도 물량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대차잔고 확인
공매도에 선행되는 대차 잔고 확인을 위해서는 KSD증권포털을 이용하면 된다. 개별종목을 하나하나 검색해서 그래프 형태로 대차잔고 현황을 볼 수 있어서 눈에 잘 들어온다. 주식대차 잔고금액 TOP30을 보니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홀딩스 등 최근 많이 상승한 종목들이 보인다.
투자 comment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매도가 그닥 반갑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공매도는 주가 과열을 방지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거래량이 활성화되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최근 특히 오른 방산, 철강 종목들의 대차잔고가 늘어난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조정을 크게 받을 수 있다. 투자하고 계신 종목들의 대차잔고를 미리 확인해서 대응해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