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플랜트 및 LNG 분야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성중공업의 기술 혁신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자부심을 가지고 내놓은 ‘센스포’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앞으로 FLNG(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센스포 개발 배경
전통적으로 FLNG 건조 시 미국 하니웰과 같은 외국산 액화장비가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는 비용 효율성과 기술 내재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기술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부터 핵심 기자재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며,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센스포’입니다.
이 액화장비는 LNG를 액화하는 과정에서 기존 제품 대비 전력 소모량이 최대 14% 절감되고, 컴팩트한 설계로 좁은 FLNG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 FLNG 프로젝트와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의 관심
최근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과 첫 미팅을 진행하며, 차기 FLNG 프로젝트에 센스포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안정성과 검증된 성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LNG 개발 붐과 함께 가성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센스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FLNG 건조 비용 중 35%에 달하는 핵심 기자재의 가격 경쟁력은 앞으로의 시장 판도를 바꿀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3. 국산 기자재 내재화의 중요성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센스포를 개발한 것은 단순히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국내 기술력의 자립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움직임입니다.
현재 FLNG의 헐 사이드는 6070%가 국산화된 반면, 주요 기자재인 톱 사이드는 3040%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는 전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알짜’ 부문이기에, 성공적인 센스포 도입은 한국 조선업계의 자긍심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4. 앞으로의 전망과 기대 효과
센스포 기술이 성공적으로 적용된다면, 삼성중공업은 FLNG 분야에서 ‘최강자’로 우뚝 설 가능성이 큽니다.
- 기술 경쟁력 강화: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 비용 절감: 센스포의 경제적 이점은 향후 대규모 FLNG 프로젝트에서 전체 건조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전망입니다.
- 국산화 파급 효과: 핵심 기자재 국산화는 관련 중소기업 및 부품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전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