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게임스탑 비트코인 투자, 전략인가 도박인가

2. 게임스탑 실적은 어떨까?

3. GME 주가 시장 반응: 급등과 급락 사이

4.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볼 점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최근 게임스탑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엔 밈 주식 열풍 때문이 아니라, 비트코인이라는 새로운 판에 발을 들였기 때문인데요. 동시에 최근 공개된 실적 보고서, 그리고 주가의 출렁임까지 겹치면서, GME 투자자들이 곱씹어야 할 요소들이 많아졌습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게임스탑의 근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스탑 비트코인 투자, 전략인가 도박인가

2025년 3월 25일, 게임스탑 이사회는 비트코인을 재무 준비 자산(treasury reserve asset)으로 보유하는 새로운 투자 정책을 공식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을 활용해 자산을 다변화하고, 인플레이션이나 법정화폐 리스크에 대비하겠다는 의도죠.

이를 위한 자금 확보 방안도 발표했는데요. 게임스탑은 오는 2030년 만기인 전환사채(Convertible Senior Notes) 13억 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채권은 이자율이 0.00%로 설정되어 있어서,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자산 가치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조달한 자금은 비트코인 구매를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일각에서는 이슈 몰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전통적인 소매 유통 기업에서 더 유연한 ‘금융 플레이어’로 변화하고 싶다는 의지를 시장에 내비친 셈인 것 같습니다.


게임스탑 실적은 어떨까?

화제를 몰고 온 비트코인 발표와 함께, 게임스탑은 2024년 4분기 실적도 공개했습니다. 결과는 좀... 복합적이었는데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2024년 4분기 순매출은 12억 8,300만 달러로, 1년 전 17억 9,40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했습니다. 얼핏 보면 부정적인 지표로 보이지만, 반전이 있었습니다. 순이익은 오히려 6,310만 달러에서 1억 3,130만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비용 절감 효과가 컸습니다. 판매관리비용이 전년보다 약 7,700만 달러 줄면서 전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현금 보유 상황이었는데요. 보고서 기준으로 게임스탑은 총 47억 7,500만 달러의 현금, 현금성 자산 및 단기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자산 여력이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같은 새로운 자산군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죠.


GME 주가 시장 반응: 급등과 급락 사이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발표 직후, 게임스탑 주가는 12% 이상 급등했는데요. 그러나 곧이어 13억 달러 전환사채 발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는 다시 7%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시장은 게임스탑의 행보가 ‘비전’인지, 아니면 단순한 ‘리스크 확대’인지 판단을 내리지 못한 듯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게임스탑 주가는 최근까지 야금야금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100% 이상 상승했으니, 평균 수익률은 아득히 상회한 셈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볼 점

GME 투자자들은 게임스탑의 이번 움직임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조금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긍정적으로 본다면, 비트코인 진입은 디지털 자산 트렌드에 발맞춘 선제적 전략일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타이밍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높은 변동성을 가진 자산입니다. 한 기업이 자기 자산 중 일부를 암호화폐에 배분한다는 건, 수익 기회인 동시에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이크로 스트레티지가 해당 전략으로 최근까지 주가 대박을 쳤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가격 상승 여부만이 아니라, 기업 경영 안정성 차원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죠.

한편, 게임스탑은 여전히 본업인 게임 리테일 판매 부문에서 정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장 구조조정과 해외 사업 축소 등 변화는 진행 중이지만, 매출 감소 추세는 여전합니다. 비용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기에, 투자자로서 이 부분도 함께 주시해야 하겠습니다.

비트코인 투자 선언을 통해 단순한 비디오 게임 소매업체가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플레이어로 거듭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게임스탑. 물론 그 방향이 옳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지켜봐야 할 변수는 많기 때문인데요. 해외에서 워낙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종목이라 앞으로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생각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