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두고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원회는 예비인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심사 절차에 돌입했으며, 이번 예비인가 경쟁에 뛰어든 컨소시엄은 소소뱅크, 포도뱅크, 한국소호은행, AMZ뱅크 등 총 4곳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평가받으며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당초 제4 인터넷은행 인가 경쟁은 더존비즈온과 유뱅크 등 자금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후보들의 각축전으로 예상됐지만, 이들이 경기 침체와 정국 불안을 이유로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독보적 지위가 더욱 공고해졌습니다. 이번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결과에 따라 금융감독원과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오는 6월쯤 최종 예비인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며, 최종 본인가 이후 6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하게 됩니다.


이번 인가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소상공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는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습니다. KCD는 전국 170만 소상공인 사업장에 ‘캐시노트’를 통해 경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미 금융권에서도 신용평가 모델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KCD는 한국평가정보를 통해 개인사업자 영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모형을 다수 금융기관에 공급하며 기술력과 사업운영 역량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또한, 최근 흥국생명과 흥국화재가 컨소시엄에 합류하면서 보험사 최초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이는 소상공인의 금융 니즈에 맞춘 맞춤형 보험과 금융 상품 제공을 통해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입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금융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막강한 주주 구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주요 시중은행 3곳을 비롯해 BNK부산은행과 OK저축은행 등 지역은행과 서민금융에 강점을 가진 저축은행까지 합류했습니다. 또한 유진투자증권과 우리카드 등 증권사와 카드사도 참여하면서 자본력과 금융 네트워크 측면에서 타 컨소시엄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IT 인프라 면에서도 강력한 면모를 보이는데, 최근 LG CNS가 참여를 확정하면서 금융 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LG CNS는 금융 맞춤형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 역량을 통해 디지털 금융 환경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메가존클라우드와 아이티센, 티시스 등 국내 대표 IT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기술력과 사업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심사에서 자본금과 자금조달 능력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과거 인터넷은행들의 경우 초기 자금조달이 미흡해 운영 초기에 추가 증자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KCD를 대주주로 해, 하나은행과 LG CNS가 각각 10%, 우리은행이 8%, 흥국생명 6%, 농협은행 5%, 부산은행, 유진투자증권, OK저축은행 등 다양한 금융사들이 2~4%의 지분을 골고루 나눠 갖고 있어 자금 조달 측면에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특히 KCD가 33.5%의 지분을 가지고 대주주로서의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는 구조도 눈에 띕니다.


자본력 외에도 포용성과 혁신성 측면에서도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심사 기준에서 포용성과 혁신성은 각각 350점과 200점의 높은 배점을 차지하며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힙니다. 포용성 측면에서 한국소호은행은 중금리 대출과 서민금융 지원, 지역 소상공인에 특화된 금융상품 제공 등 명확한 계획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전국 9개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 경영 데이터 활용 방안을 구체화했습니다. 혁신성 측면에서도 KCD가 운영하는 '캐시노트' 플랫폼과 한국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모형이 시장에서 검증된 혁신적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어,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수준을 충분히 충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경쟁 후보인 포도뱅크 역시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 군인공제회 등의 안정적인 금융사를 배경으로 글로벌 유통망과 중소기업 수출 지원 플랫폼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소뱅크는 소상공인 전국연합회와 경남은행 등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특화 금융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AMZ뱅크도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후보군과 비교해 한국소호은행은 주주 구성의 탄탄함과 자금력, 기술력 면에서 큰 우위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다만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의 최대 변수는 금융당국의 최종 결정과 향후 정국 변화 가능성입니다. 당국은 심사기준을 충족한 컨소시엄이 없을 경우 인가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원칙을 세워두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탄핵정국 등으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인가 과정에 차질이 발생하거나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인가 신청 후 실제로 본인가까지 진행되기 위해서는 안정된 금융 환경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자금력과 포용성, 혁신성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소상공인 금융 시장 혁신을 자신하며 최종 인가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금융권과 시장의 이목은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향후 행보와 당국의 심사 결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