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오클로 최근 실적 요약

2. 규제 승인 준비: 핵심 프로젝트 진행 상황

3. 이사회 변화: 전략적 인사 영입

4. OKLO 주가 반응

5. 투자자 시각에서 본 오클로의 위치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미국 차세대 원자력 기업 오클로(OKLO)가 2024년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원자력 기술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클로는 작은 규모의 고효율 원자로 개발을 목표로 시장의 이목을 끌어왔는데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현재 사업 진행 상황과 재무 상태, 그리고 향후 전략적 방향까지 조금 더 명확해진 것 같습니다.

이번 컨텐츠에서는 오클로 실적과 사업 업데이트, 그리고 시장의 반응을 중심으로 지금 이 기업이 어디쯤 와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오클로 최근 실적 요약

2024년 Oklo는 7,36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손실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전년도 손실은 3,210만 달러 수준이었습니다. 아직까지 제품 판매나 매출이 본격화되지 않은 단계인 만큼, 대규모 손실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긴 합니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다소 냉정했습니다. 실적 발표 직후 Oklo 주가는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서, 단기적인 투자자 심리에는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규제 승인 준비: 핵심 프로젝트 진행 상황

재무적인 압박과는 별개로, 오클로는 기술 개발과 규제 승인 준비에서는 차근차근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함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Aurora Powerhouse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신청 평가(Pre-Application Readiness Assessment)를 진행 중인데요.

이 단계는 상업용 원자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허가 절차의 전초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urora Powerhouse는 소형 고속 원자로로, 원격지나 산업용 부지, 데이터 센터 등에 분산형 에너지원으로 공급될 수 있는 설계입니다.

오클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고 빠르게 배치 가능한 원자력’이라는 새로운 시장 카테고리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규제 당국과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사회 변화: 전략적 인사 영입

이번 분기 또 하나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사회 인사입니다.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크리스 라이트가 미국 에너지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오클로는 두 명의 신규 이사를 선임했는데요.

전 오바마 행정부의 에너지부 부장관이었던 다니엘 포너먼과, 테크 및 스타트업 투자를 이끌어온 마이클 톰슨이 그 주인공입니다.

포너먼은 미국 정부 내 원자력 정책 및 규제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고, 톰슨은 기술 기반 기업의 자본 전략과 성장을 이끌었던 투자 전문가입니다. 이번 인사는 규제 대응과 자본 유치, 두 측면에서 Oklo가 체계를 갖추려는 신호로 읽힐 수 있습니다.


OKLO 주가 반응

이번 실적 발표 이후 OKLO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시장은 Oklo의 미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주가를 끌어올려 왔지만, 막상 손실 규모가 커지자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반영된 셈입니다. 그럼에도 올해 OKLO 주가는 여전히 32% 이상 상승한 상태이고, 지난 1년 동안엔 160%가 오른 상태입니다.

아직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기업인 만큼, 당분간은 규제 허가, 프로젝트 진행, 자금 조달 등 ‘비재무적’ 뉴스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단기적으로는 전저점인 23 달러 구간을 지켜주는 게 중요할 것 같고, 여기가 뚫린다면 20 달러 혹은 그 밑으로까지 열어둬야 할 것 같습니다.


투자자 시각에서 본 오클로의 위치

오클로는 분명히 아직 ‘실험 단계’에 가까운 기업입니다. 제품이 상용화되지 않았고, 매출도 없으며, 손실은 커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만 본다면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는 종목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기업이 가져다줄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큽니다. 소형 모듈 원자로(SMR) 시장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분야이고, 오클로는 그 선두에서 첫 번째 상용 모델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죠.

이사회 재정비, 규제기관과의 관계 구축, 기술 실증 등 주요 조건들이 하나씩 충족되어 간다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매력은 점차 높아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는 말 그대로 기반을 다지고 있는 시점이라고 보는데. 재무적으론 여전히 적자지만, 규제 통과를 향한 중요한 문턱 앞에 있고, 내부 전략도 체계적으로 정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내는 기업’은 아니지만, ‘향후 10년간 원자력 에너지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후보’ 중 하나로는 충분히 자리를 잡아갈 수 있겠죠.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재정적으로 살아남아야겠지만요.

저는 현재로서는 패스하겠지만 하이 리스크 투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기업이며, 향후 몇 분기 동안의 진행 상황이 본격적인 투자 시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