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투자 대가 로저스 회장 : “보호무역주의는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연말께 혹은 늦어도 1~2년 안에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리세션(경기 침체)이 덮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필두로 한 미국 주식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거대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몰고 올 것”이라며 그간 호황이 길었던 만큼 침체 골짜기가 크고 깊을 것이라고 전망

  • 로저스 회장은 1973년 조지 소로스 회장과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4200%라는 기록적 수익률을 올린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2000년대 닷컴버블 붕괴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의 위기를 한발 앞서 예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아옴

  • 로저스 회장은 올해 글로벌 경제 상황이 1970년대와 비슷

  •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유사한 모습이 많아

  • 위험 요인이 많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경기 침체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지적

  •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일종의 상품(goods)으로 보고 있는데 그 믿음이 걱정된다”며 “미국 일부 산업에 단기간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결국 더 많은 문제를 겪게 될 것

  • “미국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인 만큼 갈등이 빨리 봉합되지 않으면 글로벌 무역 흐름이 막히고 공급망이 붕괴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를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

  • 관세정책이 촉발하는 인플레이션과 자산 버블에 대해 특히 우려

  • 로저스 회장은 “많은 나라에서 엄청난 양의 돈이 풀렸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 경제적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며 “(내가 봐온 바로는) 지금까지 13번의 버블이 있었고 버블은 항상 터지기 마련”

  • 미국의 부채는 20년 전보다 4배 이상 늘어났고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 정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지 않고 있다”며 “2008년 이후 뚜렷한 하락이 없는 역사상 가장 긴 상승기에 있는 만큼 침체의 골은 더욱 깊고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우려

  • 정부가 부채 문제를 외면한 채 경기 부양을 지속해왔고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경제를 인위적으로 떠받치고 있는 만큼 거품이 꺼지면 더 큰 하락이 올 수 있다는 것

  • 가장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으로는 미국 주식, 특히 M7 등 기술주

  • 그는 “지난해 미국 주식을 모두 매도하고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 달러가 저평가됐다고 보지는 않지만 금융위기가 발생하면 달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음

  • 일본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 추세가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

  • 로저스 회장은 “(일본 시장은) 35년간 침체된 후 갑자기 급등하며 새로운 버블에 진입하고 있는데 이 같은 상승을 뒷받침할 만큼 일본 경제가 강하지 않다”며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큰 원인”

  • 과대평가되지 않은 안전한 자산으로는 원자재를 꼽았음. 특히 역사상 고점에서 13%가량 떨어진 석유를 비롯해 은·농산물 등을 추천. 금은 최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보유’를 추천. 로저스 회장은 “많은 원자재가 최고가 대비 낮아졌고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는 은을 더 샀다”고 귀뜸

  • 우즈베키스탄의 성장세를 주목. 천연가스와 우라늄·금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개발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늘리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 로저스 회장은 “향후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면 우즈베키스탄이 경제적으로 도약할 가능성이 있다”며 “매력적인 투자 대상국 중 하나”



​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는 로저스)


<시사점>

투자대가 로저스가 워렌 버핏처럼 미국 주식을 모두 팔고 달러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조만간 버블 붕괴로 미국의 주식 자산이 크게 하락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주가가 미국의 체력에 비해 너무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으며, 로저스 말처럼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는 만큼, 미국 주식에 대한 일정 부문 차익 실현이 현명해 보입니다.

미국 주식이 무너지면 한국 주식 역시 연동해 무너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 한국의 주식이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 주식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 가늠이 안되는 시장인 만큼, 수익 증대 못지 않게 리스크 관리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스크 관리란 결국 1) 급락에 대비해 충분한 현금을 유지할 것, 2) 고배당주 중심으로 자산을 운영해 급락에 대비할 것(주가하락시 배당률이 올라가고, 배당주의 경우 그래도 급락 시 덜 내려감. 급락 시 손절하지 않아도 됨), 3) 인버스 상품을 충분히 확보해 급락 시 인버스에서 수익이 나도록 관리할 것, 4) 그동안 수배 이상 과도하게 상승한 주식은 가급적 정리할 것 등입니다.

<관련 기사>

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1/0004465654?date=2025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