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인튜이티브 머신즈, 어떤 회사인가?

2. 2024년 실적, 정말 잘 나온 건가?

3. CEO가 강조한 ‘우주 데이터 서비스’는 뭔가?

4. 수주잔고와 현금 흐름, 안정적인가?

5. LUNR 주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6. 인튜이티브 머신스 전망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늘은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가 급등한 우주 탐사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LUNR)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사실상 지금까지는 ‘달에 착륙한 민간 기업’으로만 알려져 있었는데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우주 인프라 기업으로서의 중장기 청사진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도 약 30% 급등했는데요. 실적이 얼마나 잘 나왔는지, 그리고 실제로 이 기업이 ‘투자할 만한 우주 관련주’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어떤 회사인가?

먼저 잠깐 회사 리뷰부터 해보겠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2013년에 설립된 미국 우주탐사 스타트업으로, 본사는 휴스턴에 있습니다. 달 탐사, 우주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전문으로 하는 민간 기업인데요.

특히 NASA의 상업용 달 착륙 프로그램(CLPS)의 핵심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2023년에는 SPAC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본격적인 민간 우주 경쟁에 합류했습니다.

달 착륙선 ‘노바-C’를 이용한 미션을 성공시킨 바 있고, 최근에는 달 표면 데이터 통신망 구축을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확장 중입니다.


2024년 실적, 정말 잘 나온 건가?

일단 숫자부터 보시죠.

2024년 4분기 매출은 5,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2억 2,8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요. 이 수치는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를 상회한 수준입니다.

물론 시장 기대치였던 5,757만 달러보다는 살짝 부족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실적 ‘미스’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다만 영업손실은 1,340만 달러로 전년보다 확대되었는데요. 상장사로서 SG&A 비용이 증가했고, 사무실 확장과 인건비 부담도 작용했습니다.

그럼에도 눈여겨볼 부분은 현금 보유액입니다.

2024년 말 2억 760만 달러였던 현금은 2025년 3월 기준으로 3억 8,500만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이 정도면 상당히 탄탄한 현금 흐름이죠.


CEO가 강조한 ‘우주 데이터 서비스’는 뭔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바로 ‘데이터 서비스’였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더 이상 달 착륙만을 목표로 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우주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반복 가능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인데요.

해당 전략의 핵심은 Near Space Network(NSN) 계약입니다. 총 4억 8천만 달러 규모의 NASA 계약을 통해,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달과 지구 사이에서 데이터를 중계하는 통신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됩니다.

첫 번째 위성은 2026년 IM-3 미션에서 발사되며, 해당 위성을 통해 위성당 분당 과금 방식의 SaaS형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됩니다.

회사는 이를 ‘우주 인프라 제공자’, 즉 Utility Company for Space로의 전환으로 보고 있죠.


수주잔고와 현금 흐름, 안정적인가?

이번 실적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수치는 수주 잔고입니다.

2025년 초 기준으로 수주 잔고는 3억 2,830만 달러, 그리고 이 중 60~65%는 2025년 안에 실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아직 NSN 계약 초기분 1억 5천만 달러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추가 실적 반영 여지도 충분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회사의 현금 보유도 3억 달러 이상으로 상당히 튼튼한 편이고요. 단기적으로는 현금 흐름 리스크가 거의 없는 구조로 판단됩니다.


LUNR 주가 급등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튜이티브 머신스 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약간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튜이티브 머신스(LUNR) 주가는 22% 이상 급등했습니다. 회사의 전략 방향이 명확하고, 미래 로드맵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다고 판단해서 가능성을 보고 오른 것 같은데요. 탄탄한 재무 구조와 정부 계약 기반의 수익 모델, 그리고 경쟁자가 거의 없는 '우주 통신 인프라'라는 시장 포지션이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최근 달 착륙 미션에서 애매한 결과를 거두며 주가가 엄청 많이 빠졌던 것도 한 몫 했을 거고요.

실제로 LUNR 주가는 현재 52주 최고점 대비 60% 이상 떨어진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50% 올랐을 정도로 단기간에 급등을 했던 종목 중 하나죠. 변동성도 그만큼 높습니다.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매수 의견 4명, 홀드 의견 1명, 매도 의견 1명으로 갈리는 분위기고, 목표가 평균은 16.33 달러로 현재보다 약 77% 더 높습니다. 그러나 워낙 변동성이 높은 종목인 만큼 애널리스트 의견 역시 걸러 들을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전망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매우 흥미로운 기업이긴 합니다. 달 착륙에서 그치지 않고, 우주 통신 인프라와 데이터 서비스까지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해지는 기업 중 하나죠.

다만 주식으로만 봤을 땐 아직은 실적에 기반한 확신보다는, 전략과 가능성에 투자하는 단계라고 봐야 합니다.

향후 1~2년 안에 IM-3 미션이 성공하고, NSN 위성이 실제로 작동해 수익을 창출하는 단계에 들어선다면, 지금의 주가는 꽤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매우 높고 여기서 주가가 훨씬 더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술 리스크가 큽니다.

최근 IM-2 미션에서 착륙선이 달 표면에 옆으로 착지하며 일부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비록 대부분의 데이터는 수집되었지만, 완전한 미션 성공이라고 보기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습니다.

그 결과 LUNR 주가는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리스크 맛을 봐야 했죠.

또한 이 회사는 여전히 수익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6년까지 EBITDA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은 있지만, 그 사이에는 적자가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NASA 의존도도 리스크 요소일 수 있습니다.

정부 계약 중심의 사업 구조는 예산 지연이나 정책 변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죠.

그러나 만일 우주 산업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라면, 장기 포트폴리오에 조금씩 담아볼 만한 기업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만큼 흥미롭고, 더불어 우주 과학 공부도 할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인튜이티브 머신스, 정말 '우주 인프라 리더'가 될 수 있을까요? 의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