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 SVB 사태 나면 한국 예금인출 100배 빠를 것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한국 젊은 층의 디지털뱅킹이 한국에서 훨씬 더 많이 발달했고, 예금 인출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이에 대비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발언입니다.


한국이 미국과 같이 은행 위기가 닥쳤을 때 손 쓸 새도 없이 엄청난 속도의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는 이어서 "과거 은행이 문을 닫았을 때 수일 내로 예금을 돌려줘야 했다면 이제는 수 시간 내에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며 새로운 숙제가 생긴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또한 수일 전 발생한 OK 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관련 수조원대 PF 손실이 발생했다는 허위사실이 퍼진 사실을 언급하며, 가짜 뉴스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야 된다고 발언했습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시스템적 리스크로 다가올 가능성이 지극히 제한적이라고 발언한 이창용 총재의 발언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초반에 한 말은 한국에는 아직 뱅크런이 오지 않았을 뿐이지 온다면 미국보다 100배 빠르게 끝장이 난다는 말을 한 것입니다.


또한 실제 PF 대출 결손금에 대한 허위 문자는 사실이 아니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제2금융권이 PF 대출에 가장 취약한 상황이라는 것은 알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해당 은행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 BIS 비율이 10%가 넘어가니 괜찮다느니 이런 건 통하지도 않습니다. 


부채상환유예, 이자상환유예를 지난 정부 때부터 계속해서 해왔고 올해 9월 종료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또 연장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맞지도 않는 BIS 타령을 하는것은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실제 부실채권이 되어야 하는 것들이 부실채권화 되고 있지 않기때문에 BIS 도 의미 없고, 돈을 빌려준 본인들도 파악이 안되는 깜깜이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금융위기를 교훈삼아 만들어 놓은 BIS 라는 부실채권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라는 제도가 결국 부채상환유예를 통해 아무 시스템 적 작용을 못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참고로 21년 9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만기연장, 상환유예 지원 실적 발표에 따르면 총 지원 222조원을 하였고, 지원 차주의 총 대출잔액 120.7조, 그 중 고정 이하 여신비율 1.4% (1.7조원) 이었습니다. 


현재는 23년 4월입니다. 그로부터 이러한 연장을 해온지 이미 1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이자상환 유예까지 해주고 있으니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23년 9월 유예 종료) 고정 이하 여신 비율이 정확히 파악이 될리도 없고, 따라서 올해 9월에 또 연장을 하지 않는다면 큰 폭탄이 되서 돌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하반기에 유예 연장이 정말로 종료가 된다면 한국은 정말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위기를 맞이하게 될 수 있고, 이창용 총재의 발언처럼 미국보다 100배 빠른 뱅크런을 경험하실 수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