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이 지난해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의 흥행 성공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2024년 연간 매출 2,241억 원, 영업이익 1,527억 원, 당기순이익 1,48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은 32.91%, 영업이익은 37.47%, 당기순이익은 38.69% 성장한 수치를 달성했습니다. 특히 4분기에는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의 글로벌 매출이 43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흥행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 게임은 올해 2분기 중국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으며, 이미 사전예약자 수가 3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아래 목표치인 80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시프트업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5(PS5)로 출시되어 큰 호응을 얻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PC 버전 출시를 통해 수익성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6월에 예정된 PC(Steam) 출시를 앞두고 아시아 지역에서 PC 기반 싱글 액션 게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기존 콘솔 버전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휴대형 게임 기기인 스팀덱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플랫폼 확장에 따른 매출 상승 효과가 기대됩니다.


증권업계에서도 시프트업의 올해 실적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시프트업의 예상 매출은 3,081억 원, 영업이익은 2,271억 원, 당기순이익은 2,0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38%, 53.16%, 62.67% 증가한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하나증권의 이준호 연구원은 중국 게임사들이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시프트업의 독보적인 존재감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는 '스텔라 블레이드'가 PS5 버전에서도 최적화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스팀덱 등 핸드헬드 기기에서도 안정적 작동이 가능해 추가적인 플랫폼 확장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시프트업의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주가 상승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는 소폭 하락한 5만 8,700원 수준에서 마감했지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는 크게 상향된 상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시프트업의 주가 목표를 기존 9만 5,000원에서 9만 8,000원으로 높이며 게임 업종 내 최고 유망주(톱픽) 의견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니케'의 중국 시장 출시가 임박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우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시프트업은 이러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IP 기반의 멀티플랫폼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승리의 여신: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두 개의 글로벌 IP 간 콜라보 콘텐츠 출시를 통해 IP의 시너지 효과와 팬덤 확장을 동시에 이룬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차기작인 오픈월드 RPG '프로젝트 위치스'의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게임의 세계관과 콘셉트 등 주요 정보를 시장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위치스'를 2027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정교한 IP 기획과 뛰어난 그래픽 퀄리티를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기 대표작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해 상장과 함께 4,350억 원의 공모 자금을 확보한 시프트업은 이 중 1,147억 원을 신작 개발 및 인프라 확충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현금성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약 2,899억 원, 전체 유동자산은 7,754억 원으로 매우 건전한 수준입니다. 시프트업은 인재 중심의 기업 문화를 강조하며 직원 복지에도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약 1억 3,000만 원에 달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 체계를 구축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년 행사에서는 직원 전원에게 현금 500만 원과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PS5 프로)를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직원 격려 행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이 지난해 IPO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한 이후, 올해 게임 업계에서 IPO를 준비 중인 넷마블네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위메이드커넥트 등 여러 기업들이 시프트업의 성공 사례를 이어받을 다음 주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최근 주요 히트작을 통해 견고한 재무 구조를 확보했으며 IPO를 위한 적절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넷마블네오는 최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IPO 재추진에 탄력이 붙었으며, 올해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성공 여부가 IPO 성패의 핵심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위메이드커넥트는 최근 '로스트 소드'를 통해 상장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안정적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IPO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업계는 게임 기업들의 IPO가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구축을 시장에 입증하는 중요한 과정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프트업처럼 단일 히트작 이상의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앞으로의 게임사 IPO 성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시프트업의 사례는 향후 게임 기업들의 상장 전략에 중요한 참고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이며, 시장은 여전히 시프트업의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