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종합지수(JCI)는 장중 7%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패닉에 빠졌었는데요.

 

인도네시아 종합지수가 급락하면서 30분동안 거래가 중단 되는 사태도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만회하면서 전날 종가 대비 3.84% 하락하였는데요.



 

이날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소문과 2016년부터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을 맡은 스리 물야니 장관이 해임될 것이란 루머에 투자 심리가 극도로 불안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에 인도네시아 주가 급락 배경과 전망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도네시아 주가 급락 배경과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기봉 책임연구원 / 김미승 책임연구원

 

 


01. 이슈

18일 인도네시아 주가가 신용등급 강등, 재무장관 해임설 등으로 장중 7% 이상 폭락하면서 시장우려가 확대

 

1) 자카르타 종합지수는 18일 장중 7.1% 급락하여 13년래 최대 낙폭을 보인 뒤 3.8% 하락 마감. 환율 역시 0.2% 하락하였으며 19일에는 약 5년래 최저를 기록(16,525 루피아)



 

ㅇ 대통령-재무장관 간 불화로 인한 장관 사임설에 3대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강등 소문이 돌면서 시장혼란이 촉발. 주가 급락 충격으로 약 30여분간 시장거래가 중단.

 

2) 다만 19일부터 자사주매입 규정 완화 등 안정책을 내놓으며 주가가 2일 연속 상승 전환

 


02. 배경

무상급식 등 정부의 무분별한 복지정책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물가 등 최근 경제지표 부진도 가세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

 


1) 정책리스크

금년부터 대거 시행되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8% 성장목표를 위한 포퓰리즘 정책이 재정건전성 악화 우려를 촉발

 

ㅇ 대통령이 금년부터 전국민 무상급식 및 건강검진 시행, 최저임금 7% 인상 등의 공약을 무리하게 추진한데 이어 예정되었던 부가가치세 인상도 취소

 

- 실제로 1~2월 인도네시아 재정적자는 통상과 달리 큰 폭의 마이너스(-31.2조 루피아)

 


2) 경제지표 부진

2월 물가가 25년만에 마이너스(-0.1%)를 기록하였으며 소비자신뢰지수도 2개월 연속 낮아지면서 수요 부진 우려가 확대되고 외국인 투자 등도 위축될 조짐



 

ㅇ 정부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인프라 사업을 경시하면서(공공사업부 예산 70% 삭감 등) 고용 및 성장 위축 우려가 확대

 

ㅇ 이외에도 보호관세 등 외국기업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추가하는 가운데 최근 자국 부품 미사용 등을 이유로 아이폰16 판매를 금지하면서 외국기업의 對인니 투자가 둔화

 


03. 영향

인도네시아 정부의 포퓰리즘적인 재정정책이 금융시장 부진과 경제둔화 등을 야기할 소지. 다만 아시아 주변국으로의 불안 전이 가능성은 크게 제한적

 


1) 경기둔화 지속

프라보워 대통령이 8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복지정책을 추진하면서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

 

ㅇ 인도네시아의 제조업 비중은 여타 亞국가와 달리 지난 10년간 지속 하락(`12 21%→`2418%)한 가운데, 중산층 숫자도 제조업 위축 등으로 `18년대비 20% 이상 감소

 

ㅇ 환율 불안으로 금리인하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금년 재정적자 확대에 따른 건전성 우려도 점증(BMI Research). 일부에서는 금년 GDP 대비 재정적자가 목표치(3%)를 초과할 가능성도 제기(The Jakarta Post)

 

- 신규 무상정책들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예산의 약 10%를 차지하면서 여타 생산적 정책들의 시행에 차질이 예상

 


2) 亞 전이 가능성 제한적

안정적인 아시아 신흥국 실물, 금융지표 등을 고려시 금번 주가 급락 사태가 전반적인 불안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미미

 

ㅇ 최근 2주 간 인니를 제외한 주요 신흥국은 주가 소폭 상승, 환율 보합 등 안정세



 

ㅇ 인니의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도 41%로 아직 신흥국 평균(73%)를 크게 하회하고 있으며, 성장률 역시5%로 여타국 대비 견조하여 위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