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게 정말 해묵은 논쟁인데,
아마 제가 죽을때까지 안끝날거
같기도 하네요.
우선 제목만 보고 욕하러 오실 형님들께
아래와 같은 아파트에 한정해서 얘기하는 부분임을 감안해줘
1) 9억미만 소형 서울 아파트 기준 (마용성/강남3구는 논외)
2) 실거주 말고 갭투자로 접근하는 아파트 기준 (실거주 목적은 논외)
여기 계신 많은 젊은 부부들은 아마 대부분
1) 1억 ~ 3억정도 가지고 집을 알아보고 있을거고
2) 그정도 돈으로 투자/실거주 모두 잡을만한 아파트는 거의 없을거라고 느꼈을 것임
3) 따라서 몇몇분들은 월세로 거주하고, 갭투로 집을 알아보고 있을텐데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드는 건, 과연 9억 미만의 소형 아파트들이, 다른 좋은 대안 (미국장 등)을 두고 살만한, 투자 가치가 있는 곳들인지 논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9억대 미만 중 많이 팔리는 10개 이상의 아파트 (500세대 이상 / 현재 호가 8억 미만 / 역세권) 추려봤는데
5년간 투자했을때 베스트와 워스트 실적을 따져봤습니다.
베스트: 약 3억원 상승
워스트: 약 2~4천만원 하락
문제는 베스트는 최근 5년간 급하게 올랐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5년간 뿐만 아니라 11년 이상 오르지 않았던곳들이 많았습니다 (06년-17년까지)
반대로 Backtracking해서 미장 대표격인 VOO에 투자했을때를 살펴보겠습니다 (기준: 매달 3천불씩 5년간 투자)
베스트: 약 3.6억원 상승
워스트: 약 9천만원 상승 (04년-09년)
이에 여기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부동산은 과거 10년이상 비슷한 금액대로 머물러 있었던 점
2. 미장은 5년 이상 매달 적립식 투자하였을 경우, 워스트의 상황에도 수익을 안겨줬던 점
물론 과거의 지표가 그렇다고 미래도 동일하게 나타나진 않지만
단순히 어떤 아파트던지 사놓으면 오를꺼란 기대는 안맞는것같습니다.
특히, 실거주용이 아니라 철저히 투자 관점에서 갭으로 사서 시세차익을 노릴려고 하는데, 가진 현금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저런 아파트를 샀을때..
과연 그게 합당한 투자인지 다시 한번 재고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끝으로, 다시 말하지만 실거주용으로 사려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 절대 아니고, 무엇보다 15억 이상 마용성 급 혹은 그 이상에 대한 아파트는 제외 대상입니다.
순전히 시세차익 목적으로 본인은 월세에 살면서 어떤 투자를 할까 고민할때, 저러한 아파트가 투자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쓴 글입니다.
반박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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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쓴이는 실거주 아파트가 아닌
갭투자로 아파트 투자 시
미국주식 투자보다 과연 수익률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지가 의문이 든다는게
핵심이네요.
먼저 마용성 급지 이상의 아파트였으면
전 당연히 부동산을 선택할거고,
급지가 낮은 아파트라도
실거주용이라고 한다면 당연히 또 부동산을 선택했을텐데
이건 서울 중하급지에
실거주도 아닌 투자용인 부동산의 경우라
상황이 애매합니다.
3.
부동산=주식 이런 상황인데
그럼에도 전 부동산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우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사고파는 과정이 힘들어
뇌동매매를 안하는 반면,
주식은 버튼 한번에 사고팔 수 있어
쉽게 흔들릴 수 있음.
내가 1종목을 3년 이상 보유해본적이 있다는분은
주식투자가 더 맞음. 당연히 수익률도 높을거구
▶ 백테스팅을 해보면 당연히 부동산보다
주식의 수익률이 높은게 맞습니다. 그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fact에요.
그런데 주위를 둘러보면 부동산으로 자산을
불린 사람은 많아도 주식을 통해서 의미 있는
수준의 자산을 일군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미국주식을 모르고
한국주식만 투자해서 그런거다" 라고
반박하실수도 있지만
달러의 가치 상승속도보다
원하의 가치 하락속도가
전 더 빠를거라고 봅니다.
4.
결론만 놓고 보면
당연히 좋은 주식(미국 우량주)사서
몰빵하고 장기투자하는것이 베스트인건
fact이고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필자도....
허나 그걸 '나 자신'이 이룬다는게
쉽지 않다는거!
어렵다는게 fact라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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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까지 썼습니다.
책의 핵심 문구를 인용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