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BYD)가 전기차 보급의 최대 장벽이었던 충전 속도를 5분으로 줄이는 ‘게임체인저’ 기술을 공개. 5분 충전으로 400키로미터를 달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던 중국 전기차 기업이 기술에서도 이미 테슬라,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한참 앞질렀다는 평가
BYD의 슈퍼 e플랫폼의 가장 큰 특징은 전기차 충전 속도. 현재 상용화된 기술로 최소 30분 걸리는 완충 시간을 5분으로 대폭 단축한 것
충전 시간 단축은 배터리 과열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10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기술. 테슬러 15분 충전 276키로미터 주행을 앞서는 기술
BYD가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 꺼낸 기술은 초고전압과 고전류 기술
BYD가 향후 만들어 낼 차량의 모터, 배터리, 전력 공급, 공조 시스템 등의 부품은 순간적으로 유입되는 전류를 버틸 수 있도록 kV(킬로볼트)급 전압을 지원하게 설계될 계획
특히 BYD가 공개한 ‘플래시 충전 배터리’의 최대 충전 전류는 1000A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칩도 양산
업계 최초로 전액체 냉각 방식의 MW(메가와트)급 충전 시스템을 개발. 최첨단 충전 기술은 초고속 충전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
BYD는 이러한 차세대 충전소 4000개를 중국 전역에 구축할 계획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인 BYD는 초고속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초격차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
다만 일각에선 이번 BYD 충전 기술이 실제로 안전성의 문제 없이 상용화될 수 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분석
<동영상>
LG엔솔, 중 BYD 급속 충전 우리도 가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20일 최근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BYD가 공개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견제하며 "우리도 개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기술이라는 것은 항상 코스트(비용)하고 맞물려야 되는 것". "BYD의 경우 배터리하고 차량을 다 만들고 있다. 그래서 비용 최적화가 쉽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럼에도 언터처블한 기술은 아닌 것 같다"며 "문제는 가격"
<시사점>
BYD가 전기차의 핵심기술에 큰 진보를 가져다줄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5분 충전으로 400키로미터를 달리는 기술은 전기차의 실용성을 크게 높이는 기술이자 꿈의 기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이 기술의 상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일각의 의견이 있지만 BYD가 예약 판매를 하고 있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상용화의 단계에 이른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BYD는 이 신기술이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멕시코 공장 승인을 미루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LG엔솔 김동명 사장은 주총에서 우리도 만들 수 있다고 하면서 문제는 비용이라고 했습니다. 첨예한 기술 경쟁 시대에서 한발 앞서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기술이 있어도 가격이 비싸다면 상용화하기 어렵습니다. BYD가 깨뜨린 벽은 한국 관련 기업들에게 위협일 수 있지만 전기차라는 큰 틀에서 보면 산업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미래에 전고체 배터리가 출시되고, 급속 충전 기술도 발전한다면 조만간 5분 충전에 1,000키로미터를 주행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 이 때가 되면 화석연료차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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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20/0003622478?date=202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