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지 겨우 한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토지거래허가제 지역이 재지정되었다. 심지어 지난번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더 넓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지역은 어디가 있는지 알아보자.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이번에 토지거래허가제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이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인 곳 전체를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해버렸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말 그대로 집을 사기 위해서 나라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실거주자만 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갭투자 등 투자 목적의 매매는 불가능하다. 토지거래허가제는 3월 24일부터 체결된 신규 계약분부터 적용된다. 이번에 재지정된 토허제는 25년 9월 30일까지 6개월 간 유효하지만, 상황을 보고 추가로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보도자료를 보면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있다. 현재 집값 상승률이 높은 성동구, 마포구, 강동구 등이 유력하다.


이제 오를 지역은?

강남3구와 용산이 토지거래허가로 묶였고, 신규로 투과지구를 지정할 수도 있을거라는 으름장을 놓았다. 한번 지정된 토허제가 6개월만에 풀릴 가능성은 낮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자들이 매수를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언제 규제가 생길지 모른다는 마음에 불안해져서 매수를 더 서두를 수도 있다. 오히려 지금 당장은 살 생각이 없었던 사람들까지 매수에 동참하게 만들어 가수요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지역은 단연코 성동, 마포, 강동이라고 생각한다. 주간 시계열로 볼 때 해당 지역들은 강남3구 다음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그 외 흑석, 당산, 광진 구의, 동대문구 답십리 및 이문 (준)신축 단지들 등 해당 구에서 리딩하는 지역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추가로 아실에서 토허제 해제 이후 거래가 많이 된 단지들을 확인해보았다. 송파, 강남 등을 제외하면 고덕, 왕십리, 답십리, 아현, 옥수, 행당 등이 보인다.


투자 comment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한 직후 잠실 집값이 슈팅하는걸 보면서 분명 서울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 기사를 본게 2주가 채 되지 않은 것 같은데 규제를 해제한지 한달만에 다시 규제를 하는게 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다.



물론 강남에 집을 살 사람이 마포에 집을 살 가능성은 0에 수렴한다. 하지만 마포, 성동 등은 잠실이라는 확실한 상급지가 존재한다. 시차를 두고 가격이 계속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는데 현재 일시적으로 갭이 많이 벌어져있다보니 갭 메우기로 조금씩 상승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다.


이러나저러나 급등보단 야금야금 조금씩 오르는게 제일 좋다. 토허제 재지정되었다고 묻지마 매수로 너무 비싸게 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