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텍코리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892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수준입니다. 1월에는 영업일수 부족으로 생산 효율이 다소 떨어졌지만, 2월과 3월 들어 수주가 월별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다시 빠른 성장 흐름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월의 수주 규모는 지난해 월 최대 수주액을 넘어섰으며, 3월에도 이러한 높은 수주량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주력 제품군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자, 브랜드사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펌텍코리아가 수혜를 보는 상황입니다.
구체적으로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펌프사업부의 1분기 매출액은 676억 원,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의 높은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어 두 자릿수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월 생산량 또한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로부터의 수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튜브사업부의 경우 1분기 매출액 200억 원, 영업이익 3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전년 대비 각각 12%, 30% 증가가 기대됩니다. 2월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월간 최대 생산 수준에 이미 도달했습니다. 특히 치약, 선케어,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튜브 용기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흐름을 종합하면 펌텍코리아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3,800억 원, 영업이익은 5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양한 용기 라인업과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디 브랜드와 신규 고객사들의 주문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국내 화장품 용기 시장 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고객 수 증가, 추가적인 생산능력 증대로 올해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펌텍코리아는 분기 매출 899억 원, 영업이익 13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펌프사업부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 693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27%, 31% 증가한 수치입니다. 글로벌 K뷰티 시장의 호조와 경쟁사의 매각 이슈 등으로 반사적 수혜를 입은 점이 실적 호조의 배경입니다. 해외 신규 거래처로부터 수주가 늘어난 점 또한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펌텍코리아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견조한 수주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수주를 기록해, 주요 브랜드들의 대규모 주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며 연간으로도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예상됩니다. 또한 올해 초 부국 공장의 생산능력을 약 10% 증설했고, 7월에 제4공장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향후 생산량 증가가 곧 매출 확대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펌텍코리아의 또 다른 강점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면서도 특정 고객사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안정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전체 생산 방식 중 76%를 차지하는 프리몰드 방식은 금형 소유권을 회사가 가지고 있어, 한번 개발한 제품을 장기간 활용할 수 있어 수익성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주요 고객사 상위 10곳의 매출 비중이 전체의 37%에 불과해 특정 브랜드 의존도가 낮아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 요소들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최근 펌텍코리아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K뷰티 인기가 지속되면서 펌텍코리아 제품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펌텍코리아 지분 5.01%를 확보하며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은 펌텍코리아의 성장 가능성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충분히 인정받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펌텍코리아는 기존 화장품 용기 사업에서 더 나아가 생활용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건강기능식품 업체 잘론네츄럴을 인수한 것도 이러한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 기대됩니다. 또한 최근 주당 4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펼치고 있어 투자자들로부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