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 시간 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였습니다. 이에 0.5% 기준금리를 유지하였는데요.
일본은행은 18 ~ 19일 이틀간 개최한 통화정책회의 이후 성명서에서 “각국 통상정책 움직임과 그 영향을 받은 해외 경제, 물가·자원 가격 동향 등 일본 경제·물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일본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은행의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전망
01. 3월 통화정책회의 결과
일본은행은 기준금리인 무담보 콜금리(익일물)가 1월에 결정된 0.5%에서 지속되도록 유도하는 방침을 발표
1) 이번 회의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같았으며, 통화정책위원 9명 전원의 찬성으로 이루어진 내용
2) 이번 결정 후 발표한 성명서에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을 고려한 각국의 무역정책 동향과 영향을 리스크 요인으로 추가
ㅇ 이와 함께 경제 및 물가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부연.이러한 상황에서 외환을 포함한 금융시장의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표명
ㅇ 또한 성명서에서 일본은행은 소비자물가의 기조적 상승률이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와 같이, 2026년까지 물가안정목표인 2%로 진입할 수 있다고 제시
02. 주요 투자은행 평가와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
성명서와 같이 일본의 주요 경제 및 물가 시나리오 상정 시 금리인상 기조는 유지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며, 일본은행 총재도 이와 같은 의견 속에 불확실성을 고려하겠다는 입장
1) BNP 파리바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인상은 6월이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과 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세계경제가 불황에 빠질 경우에는 금리인상을 중지할 가능성도 존재
2) 씨티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은 불가피한 것이며, 양호한 임금인상으로 이를 정당화할 수 있는 여건에 직면. 시장과 대화는 매파적인 기조를 지속할 전망
3) 골드만삭스
성명서 내용을 기초로 한다면, 일본은행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황
4) 노무라
일본은행이 경제와 물가의 시나리오를 변경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엔화의 반응은 상당히 경미
ㅇ 우에다 총재 기자회견을 전후한 엔화 변동 관련 위험에 주의가 필요하지만,일본 엔화 관련 시장의 관심은 미국 연준의 3월 FOMC에 초점
5)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
성명서와 마찬가지로 우에다 총재는 일본의 제와 물가가 향후 순조롭게 추이한다면, 통화정책 완화 수준을 조정한다고 밝혀 가 금리인상의 진행을 표명
ㅇ 경제와 물가의 동향은 대체로 예상대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1월에 비해 세계경제의 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
-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의 경우, 불확실한 내용이 매우 크다면서, 미국과 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의 필요성을 언급
ㅇ 우에다 총재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일본의 인플레이션, 경제전망에 어떠한 파를 줄 것인지 파악하고, 통화정책을 결정한다는 입장이 불변임을 강조
- 2025년 춘계 집중 임금협상(이하 春鬪)의 노사 임금인상률 타결안이 높은 수준에 른 내용에 대해, 예상보다 다소 강하다는 입장
03. 전망
일본은행은 대내외 요인을 고려, 완만한 속도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
1) 임금상승 압력의 확대는 일본은행의 금리인상 지속을 뒷받침
일본 최대 노동조합총연합회가 발표한 2025년 春鬪의 첫 임금타결안 집계에따르면, 전체 기업의 평균 임금인상률 평균은 5.46%로, 전년의 5.28%를 회하면서, 1991년(5.66%)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노동조합의 타결 임금 인상률도 5.09%로, 1992년 이후 음으로 5%를 넘어섰으며, 이는 일본의 임금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ㅇ 통화정책 당국의 관심도 임금상승률 수준에 맞춰져 있으며, 현 노사 임금인상률 타결 기조로는 시장이 예상하는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내재
- 일본은행의 우치다 신이치(内田眞一) 부총재는 추가 금리인상 시 물가 기조를 판단하는 경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임금이라고 지적
2) 또한 금융시장의 움직임도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을 뒷받침하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금리인상 속도를 조정하는 요인
ㅇ 최근 엔화의 강세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 이후 기대 인플레이션(1.5%)도 금리인상 이전(1.0%)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
ㅇ 다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일본은행은 대외요소와 함께 대내요소(임금과 물가)를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추가 금리인상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