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400점도 탈락, 대출 문턱 점점 높아진다



저축은행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용점수 400점 이하의 대출이 대부분 막히고 있습니다. 



업계 1위 SBI 저축은행의 경우 400점을 초과해야 가계 신용대출이 가능합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의 경우는 500점을 초과해야지만 가계 신용대출이 가능합니다. 



저신용자의 경우는 대출이 아예 제2 금융권에서 불가능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축은행등의 제2금융권은 현재 수익성이 매우 악화되어 위기 관리 대응 차원에서 대출 규제에 돌입한 상황이며, 이미 많이 늘어난 부실을 더이상 늘리지 않겠다는 것이 주요 이유입니다. 


4/11일 IMF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도 한국의 급격히 늘어난 부채를 우려하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정부부채도 심각한 속도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가계부채는 이미 한계치를 넘어서 있던 상황이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쿠키뉴스 - 2022년 6월 기사 : 21년 말에도 이미 제2 금융권 개인대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었던 상황]



한국의 가계부채의 대부분은 부동산 관련 대출이 대부분입니다.

 



[한국은행 - 금융안정보고서]




22년 12월에 발표한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에서도 보시면 전세자금 대출의 상환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세입자의 보증금 상환에 대한 압박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비용이 부족한 집주인들이 제2금융권 대출을 많이 늘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위 표로 보시면 전세자금대출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것이 의미하는 부분은 전세 수요가 그만큼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고, 새로 전세를 받아 기존 전세금을 돌려줘야 되는데 그러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원인과 잘 알려진 PF 대출로 인한 제2금융권 대출이 많이 늘어난 상황이며, 특히 담보가 없는 최후의 대출인 제2금융권 신용 대출의 문턱이 높아지고 있다면, 불법 사금융 대출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은행이 부실해지면서 한국 경제의 가장 큰 고민인 가계 대출 부실의 방패가 사라진 상황입니다. 


지금까지는 저신용자의 신용대출을 제2금융권에서 해주면서 대출 부실이 가시화 되지 않고 있었으나, 이제는 점점 가계 대출 부실로 인한 개인 파산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지며, 제2금융권의 파산도 계속해서 터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조선비즈 - 상위 저축은행 경영 지표]



위 테이블은 작년 12월에 나온 작년 3분기 경영공시 자료인데, 상위 저축은행 12곳의 경영지표 중 고정이하 여신비율*을 보시면 2%- 7%후반까지가 대부분이며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 3개월 이상 기간의 연체가 된 여신 합계액이 여신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


현재는 얼마나 더 올라왔을 지 걱정이 큽니다.


정부에서 상환 유예를 계속적으로 해주고 있고 유예 시기를 23년 9월까지 늘려놓은 상황이라, 부실율이 실제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렇게 유예를 해줘도 BIS 비율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23년 9월에 상환유예를 종료해야 되는 상황이 올 수 있으며(도데체 언제까지 할건지..?), 이렇게 되면 한방에 큰 충격이 올 수 있습니다. 


그 전에 제2금융권의 경영지표가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줄도산 사태까지도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