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시간 17일 중국 1월 ~ 2월 경제지표 발표가 있었는데요. 결과적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중국 정부가 24년도 말부터 시행한 내수 부양책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수 침체와 더불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관세정책의 리스크가 더해진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에 ‘중국 1월 ~ 2월 주요 경제지표 소비, 생산, 투자, 수출입, 물가 동향 그리고 평가 및 전망’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1~2월 주요 경제지표 동향 및 전망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기봉 책임연구원
01. 중국 1월 ~ 2월 경제지표 동향
1~2월 중국 경제는 소비, 생산, 투자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 다만 수출이 다소 부진하며 물가 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지속
1) 소비
ㅇ 소매판매 증가율(yoy)이 가전제품(10.9%), 식료품(10.8%) 판매 증가 등으로 12월 3.7%에서 1~2월 4.0%로 상승(예상치 3.8%)
ㅇ 이외 요식업(4.3%) 등 서비스업 소비가 늘어났으며 생필품(5.4%)도 견조
2) 생산
ㅇ 산업생산 증가율(yoy)은 신에너지차(47.7%), 로봇(27.0%) 등 고부가 제품 생산이 급증하면서 5.9%로 견조(12월 6.2%, 예상치 5.3%)
ㅇ 제조업 PMI는 50.2로 확장 국면으로 전환. 서비스업도 50.4로 전월비 0.2p 상승
3) 투자
ㅇ 고정자산투자 증가율(ytd)은 제조업(9.0%), 인프라(5.6%) 활성화 등에 힘입어 3.2%에서 4.1%로 상승(예상치 3.2%). 다만 부동산(-9.8%)은 부진
4) 수출입
ㅇ 수출 증가율(yoy)은 가구(-16.2%), 자동차(2.5%)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10.7%에서 2.3%로 둔화(작년 동기 증가율 7.1%). 수입 증가율도 1.0%에서 -8.4%로 급감
ㅇ 지역별 수출 증감율은 ASEAN(5.4%), 미국(2.9%), EU(1.9%) 順
5) 물가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연휴 불일치(춘절 작년 2월→금년 1월로 변경) 효과 등으로 1월 0.5%에서 2월 -0.7%로 둔화. 생산자물가(PPI) 역시 석유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2.2%) 지속
02. 평가 및 전망
정부의 내수 확대와 첨단기업 지원 등 경기부양 기조로 인해 4% 중반대의 중속성장을 이어갈 전망. 다만 트럼프發 리스크로 인한 대외수요 위축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부동산시장 회복 여부가 관건
1) 내수 개선
ㅇ 소비, 생산, 투자 등 주요 지표들이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 등으로 고르게 회복. 다만 대외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거래량도 마이너스로 전환
ㅇ 소비의 경우 임금 인상(작년 6%↑), 소비 보조금(1,500억위안) 등으로 가전제품 등 내구재뿐 아니라 요식업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 소비자신뢰지수도 2개월 연속 상승
ㅇ 제조업 투자가 정부의 신산업 육성 등을 토대로 늘어나면서 로봇, 신에너지차 생산을 뒷받침하는 등 첨단 제조업 활성화 조짐이 뚜렷
- 특히 2월 OECD 중국 경기 선행지수(100.5)가 6개월 연속 상승한 가운데 제조업·서비스업 PMI도 동반 상승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 제고
ㅇ 다만 부동산시장 거래량이 재차 마이너스로 전환(-3.7%)되었으며 가격 하락폭(-0.3%) 역시 소폭 둔화되는 등 회복세가 다소 미약
ㅇ 수출에서도 기업들의 先구매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여타국 수요도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줄어들면서 예상보다 크게 감소
2) 경기부양책 확대
중국 정부가 금년 전인대에서 부양 확대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내면서 기술혁신과 유효수요 창출 등을 통한 경기활성화 기대가 증대
ㅇ 중국 정부가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를 역대 최고 수준(4%)까지 높인 가운데 지방특별채(작년 3.9조위안→금년 4.4조위안), 특별국채(1조위안→1.8조위안) 한도를 크게 확대
- 통화정책도 금년 정책금리 40bp, 지준율 100bp 인하 등 완화 기조 예상(UBS)
ㅇ 또한 향후 6년간 AI 분야에 미국의 2배 이상인 연평균 1.7조위안을 투입(민간 포함)하고 신흥산업 육성을 위해 1조 위안 규모의 창업기금을 설립하는 등 신산업 개척에 주력
- 이외에도 민간-국유 기업 간 동등한 대접과 부당한 벌금부과 금지 내용을 담은 민영경제 촉진법 통과를 추진하면서 민간기업 신뢰도가 높아질 가능성
ㅇ 내수진작 관련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동시에 금년 소비보조금도 전년비 2배 늘림(3천억위안)으로써 정부 지원→ 소비진작→ 과잉생산 해소→ 경기활성화를 시도
3) IB 성장률 전망
ㅇ 주요 IB들은 금년 중국의 성장전망치를 4.5%로 제시. 분기별 성장률의 경우 1분기 4% 후반대를 기점으로 완만히 둔화될 가능성
※ 분기별 실적 및 전망: `24. 2Q 4.7%→3Q 4.6%→4Q 5.4%→`25.1Q 4.9%→2Q 4.8%→3Q 4.5%
ㅇ 소비증가율이 작년 3.6%에서 금년 4.5%로, 투자는 3.6%에서 4.3%로 회복될 소지. 다만 수출은 작년 5.3%에서 금년 2.0%로 둔화될 전망
ㅇ 딥시크 등 기술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기대가 투자·소비 확대뿐 아니라 금융시장 활성화로 연결되면서 금년 성장전망치를 4.0%→4.5%로 상향조정(Nomura)
ㅇ 대다수 IB들도 중국의 확장적 정책기조와 부동산시장의 점진적 회복 등을 근거로 4% 중반대의 견고한 성장을 기대(GS,BOA 등)
ㅇ 다만 일부 IB들은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2~3회 가량 이어지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하반기부터 경기가 둔화될 가능성을 제기(Citi)
- 금년 미국의 20%p 대중 추가 관세가 유지될 경우 고용, 소비 등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면서 약 -0.6%p의 GDP 타격이 우려(HS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