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디 웨이브 퀀텀(QBTS) 재무 실적

2.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3. D-Wave 시장 확장 노력

4. 디 웨이브 퀀텀 QBTS 주가 반응

5. 투자자 관점에서 본 D-Wave 미래 전망


안녕하세요, 미국주식 연구센터입니다.

오늘 다룰 종목은 양자 컴퓨터 관련주 디 웨이브 퀀텀(D-Wave Quantum)입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움직였죠.

기존 퀀텀 컴퓨팅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인 IBM, 구글 등이 게이트 기반(Gate-based) 방식을 연구하는 것과 달리, 디 웨이브 퀀텀은 퀀텀 어닐링(Quantum Annealing) 방식을 활용하여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특징인데요. 특히, 이번 분기에는 퀀텀 우월성(Quantum Supremacy)을 입증했다고 발표하며 학계와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연구 결과가 권위 있는 과학 저널 Science에 게재됨으로써, 퀀텀 컴퓨팅이 이론적인 가능성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려고 한 거죠.

그런데도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시장 예상치를 다소 밑돌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D-Wave의 주가는 15% 가까이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이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앞으로 어떤 점을 주목해야 하는지 좀 더 깊이 들여다보겠습니다.


디 웨이브 퀀텀(QBTS) 재무 실적

디 웨이브 퀀텀의 4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신호와 우려 요소가 혼재된 결과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예약(Billings) 실적이었습니다. 4분기 예약 금액이 1,83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02% 증가했죠. 기업과 연구 기관에서 D-Wave의 퀀텀 컴퓨팅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실제 매출 성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2,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예상치였던 2,51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결과였죠. 또한, 주당순이익(EPS)은 -$0.10으로 예상치(-$0.08)보다 낮게 나왔습니다.

한편, 연간 순손실은 1억 4,390만 달러에 달했지만, 여기에는 6800만 달러 규모의 비현금성 워런트 평가손실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를 제외하면 손실폭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 웨이브 퀀텀의 현금 보유액은 3억 달러를 넘어서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을 마련한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됩니다. 다만, 자금 확보가 잦은 주식 발행을 통해 이루어진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는 희석화(주식 가치 감소)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디 웨이브 퀀텀이 최근 가장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퀀텀 우월성(Quantum Supremacy) 달성 발표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퀀텀 컴퓨팅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연구들은 이론적인 모델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연구는 실제 산업 및 연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겠습니다.

D-Wave의 1,200 큐비트 Advantage2™ 프로토타입을 활용해 복잡한 재료 시뮬레이션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해결했다고 하는데요. 동일한 문제를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로 풀려면 약 100만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는 Science 저널에 동료 검토(peer review)를 거쳐 게재된 만큼 신뢰도를 확보했는데, 퀀텀 컴퓨팅이 이론적 개념을 넘어서 실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가 되었습니다.


D-Wave 시장 확장 노력

디 웨이브 퀀텀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시장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독일의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Jülich Supercomputing Centre, JSC)에 최초로 D-Wave 퀀텀 컴퓨터를 직접 판매했다는 점인데요. 기존에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번 거래를 통해 온프레미스(직접 소유) 방식의 퀀텀 시스템 판매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겠습니다.

또한, Quantum Uplift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경쟁사 시스템에 실망한 기업들이 D-Wave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IBM, 구글 등의 경쟁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죠.


디웨이브 QBTS 주가 반응

실적 발표 후, 디 웨이브 퀀텀 주가는 무려 40% 이상 상승하며 $10.15로 마감했습니다.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한 것인데요. 기업의 핵심 지표인 예약(Booking) 금액이 1,83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 같은데, 공매도율이 20% 정도 되기 때문에 숏스퀴즈가 발생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습니다.

QBTS 주가 지난 1년 간 수익률은 300%가 넘어가지만, 지난 1월에 기록했던 역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면서 기술적으로 위험해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천장을 강하게 뚫는다면 새로운 영역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지만, 저항을 이기지 못하거나 좀 더 오른 뒤 꺾인 뒤 떨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공매도 트레이더들이 군침을 흘릴만한 차트인데, 상승이 지속된다면 숏스퀴즈가 계속 발생할 수는 있겠으나 그러한 모멘텀이 어디서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참고로 현재 QBTS 주식 애널리스트 커버리지는 총 5명이며 모두 매수 의견을 유지 중입니다. 목표가 평균은 9.63 달러로 현재 주가 수준과 비슷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D-Wave 미래 전망

디 웨이브 퀀텀은 현재 기술적 우위를 가진 퀀텀 컴퓨팅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퀀텀 우월성을 입증하고 상업용 퀀텀 시스템 판매를 진행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요소를 갖쳐 가고는 있습니다. 다만 수익성 확보까지의 시간과 매출 성장 속도 같은 리스크 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현재까지는 예약 금액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매출 전환 속도가 더딘 점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죠.

개인적이라 퀀텀 컴퓨팅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는 봅니다만, 그 과정에서 많은 기업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아이온큐 말고 살아남을 거라고 확신이 드는 기업은 잘 없습니다만, 디웨이브가 끝까지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앞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하고, 앞으로의 실적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주식 연구센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