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3/14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와 관세 분쟁, 정부 셧다운 우려 등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인터뷰 발언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던 가운데,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 강행과 이에 대한 유럽과 캐나다의 보복 관세 부과로 무역 분쟁 우려가 커지며 증시는 하락했다.

그러나 예상보다 양호한 JOLTs 구인, 이직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로 경기 불안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휴전 발표와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를 소화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자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하지만 하락 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하며 주간 미국 3대 지수는 S&P500 -2.27%, 나스닥 -2.43%, 다우 -3.07%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하락, USD/KRW 환율은 상승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고, WTI유 가격은 약간 반등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강행, 우크라이나 휴전, 셧다운 우려 등 변동성 속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했으며 기업마다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TSMC(TSM)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43% 증가하며 첨단 AI 칩 수요가 견조함을 확인

엔비디아(NVDA) TSMC의 2월 매출 호조, 폭스콘에 대한 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 컨설팅 제공,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 계획 발표, 다음 주 AI 컨퍼런스 GTC 2025 기대감, 인텔 파운드리 운영을 위한 컨소시엄에 합류, 아랍에미리트(UAE) 고위 관리가 엔비디아 칩 구매에 대한 미국 승인 요청

테슬라(TSLA) 전기차 판매량 감소 및 UBS의 1분기 인도량 전망 하향 조정, 트럼프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에 대한 지지를 표명, 스타링크가 인도 2위 통신사와 계약 체결, 바이두와 협력하여 자율주행 성능 개선 추진, 중국에서 저가형 모델 출시 계획

애플(AAPL) 시리의 AI 기능 업그레이드 지연 및 스마트 홈 허브 출시 계획 지연, 시티그룹이 올해 아이폰 판매 증가율 전망 하향 조정,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면제 불발 가능성, IDC에서 2024년 무선 이어폰 출하량과 태블릿 점유율 감소 전망, 키뱅크에서 AI 시리 업그레이드 일정 연기 분석,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에어팟 및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소식, 웨드부시에서 AI 기반 차세대 제품 기대감

오라클(ORCL)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 하회, 오픈AI 및 엔비디아와 새로운 계약 공개, 데이터센터 용량을 두 배로 확대 계획 발표,

팔란티어(PLTR) 국방 우주 기술 기업 Voyager와 AI 기반 위협 관리 솔루션 개발 발표

노보 노디스크(NVO) 차세대 비만 치료제 임상 3상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함

GE 버노바(GEV), 비스트라 에너지(VST), 컨스틸레이션 에너지(CEG)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전력 관련 국가 비상사태 선포 예정 발표, 세계원자력협회에서 구글, 아마존, 메타 등 14개 기업이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서약 체결

샤오펑(XPEV) 2026년까지 하늘을 나는 택시 출시 계획 발표

알리바바(BABA) AI 자율 에이전트 ‘마누스AI’가 알리바바 그룹의 큐원 팀과 협력

인텔(INTC) TSMC가 미국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텔 파운드리 부문 운영 추진, 신규 CEO로 인텔 전 이사이자 전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 CEO인 립 부 탄 취임

어도비(ADBE)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가이던스가 실망스럽다는 평가

리게티 컴퓨팅(RGTI), 퀀텀 컴퓨팅(QUBT), 아이온큐(IONQ) 젠슨 황이 GTC 2025에서 양자 컴퓨팅 관련 토론 패널로 참석 예정

루브릭(RBRK)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적게 나타남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 경기 불안 심리와 트럼프 관세, 셧다운 우려로 에너지와 유틸리티 섹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하락했다.

경기 방어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헬스케어, 부동산, 기술, 산업재, 금융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했으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감소하며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증시는 트럼프의 경기 침체를 배제하지 않는듯한 인터뷰 발언과 철강, 알루미늄 관세 강행에 따른 캐나다와 유럽의 보복 관세, 정부 셧다운 우려 속에서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Transition)가 있다"고 답변하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자 경기 침체 불안감이 커졌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JOLTs(구인, 이직) 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데이터는 고용과 물가에 대한 우려를 어느정도 해소시켜 주었다.

하지만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25% 관세 부과가 강행되면서 유럽과 캐나다의 보복 관세로 무역 분쟁이 확대되었고 증시는 변동성이 커졌다.

그러다가 우크라이나의 휴전 소식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우려가 해소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었지만 낙폭을 모두 회복하지는 못했다.

특히, TSMC의 매출 증가와 다음 주 GTC 컨퍼런스 기대감으로 엔비디아가 반등세를 주도했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에는 주요국의 금리 결정이 집중되어 있으며, 엔비디아 GTC2025 행사에서 젠슨황 CEO의 발언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엔비디아의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2025에서는 차세대 GPU 칩과 양자 컴퓨터 관련 토론 등 관련 기업들의 호재 소식이 있을지 기대감이 있다.

또한 수요일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영국 등 주요국 금리 결정이 집중되어 있다.

최근 엔화 강세 추세로 엔캐리트레이드 자금 이동이 주목되면서 일본의 금리 결정이 주목받고 있는데,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는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일본은행의 정책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발표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가장 중요한 미국의 FOMC에서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연준의 경제 전망(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 SEP)과 함께 점도표가 발표된다.

3월 금리 결정은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므로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SEP와 점도표인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어떻게 반영하여 연준이 경제와 금리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중국과 영국 등 주요국의 금리 결정도 최근 유럽과 중국으로 흘러가는 자금 이동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이번 주 증시는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나, 견조한 경제 지표와 정부 셧다운 우려 해소로 주 후반 반등을 시도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기 때문에 일본의 금리 동결과 연준의 경기에 대한 자신감, 트럼프의 관세 발언 자제가 있다면 반등 추세는 좀 더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트럼프가 강조하고 있는 4/2 상호관세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상승 추세로의 전환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아직은 기술적 반등으로 바라보며 현금 확보로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