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은 1998년부터 2000년까지 극심한 인터넷 버블이 있었던 시기입니다. 나스닥, 코스닥 지수가 몇 배씩 올랐는데, 그러면 일부 개별 기업은 10배~100배씩 오르기도 합니다.
98년부터 2000년 초까지 나스닥은 3배 오르면서 미국은 가장 찬란한 시기를 보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나스닥 지수는 5,132을 찍고 다시 1,000 초반까지 하락했고 2003년이 되어서야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했습니다.
1998년까지만 해도 나스닥 PER은 높지 않았습니다. 30~40 정도였죠. 그런데 2년 동안 나스닥 100 지수 PER은 100 근처까지 올랐고, 2002~2003년이 되어서야 30 수준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재 나스닥 Trailing P/E(과거 12개월)는 32.5배고, Forward P/E(미래 12개월)는 28.7배입니다. 조정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전혀 비싼 수준이 아닙니다.
피터 린치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고평가되어 있었고 1000포인트 가량의 폭락은 언제든 가능한 상태였다. 물론 이는 후에 돌아보니 그렇다는 얘기다. 나 역시 평소에 큰 그림을 그려보는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지만 이 점을 놓쳤다.
마젤란펀드의 주식들은 주식시장 평균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그런 뒤 주식시장이 반등할 때는 더 많이 올랐다.
마젤란 펀드의 대다수 투자자들은 펀드에 투자된 자산을 그대로 둔 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들은 블랙먼데이를 그저 하나의 주가 하락으로 봤을 뿐 문명세계의 종말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융자 투자자들에겐 세상의 종말이나 마찬가지였다.
1987년 대폭락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경기민감주가 아니라 성장주였다. 나는 1987년 블랙먼데이를 통해 항상 일정 정도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은 손실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다. 부끄러운 것은 손해를 보는 주식을 계속 갖고 있는 것이고, 이보다 더 나쁜 것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나빠지고 있는데도 손해 보는 주식을 더 사는 것이다. 경영상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판단이 들면 손해 보고 있는 주식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았다.
1987년 10월에 얻은 교훈은 시장의 등락을 무시하라는 것이다. 12월부터 시장은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했고 1988년 6월이 되자 시장은 23% 상승했다.”
- 쓸데없는 걱정으로 좋은 포트폴리오를 망치지 말라.
- 쓸데없는 걱정으로 좋은 휴가를 망치지 말라.
- 현금이 충분치 않을 때는 절대 해외여행을 가지 마라.
1987년 블랙 먼데이 대폭락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주식은 성장주였습니다. 장기적으로 크게 오를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충격을 줍니다.
이미 투자된 자산은 건드리지 않고 지금도 그저 과거처럼 하나의 하락 시기로 보면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일론 머스크는 과거 아마존에 대한 영상을 리포스트했습니다.
아마존은 닷컴 버블 기간 동안 $113에서 $6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400배 올랐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 테슬라가 -50% 하락했듯이, 뛰어난 성장주는 이렇게 하락한 후에 더 크게 상승한다는 것을 아시면 됩니다.
나스닥은 현재 15%정도 하락했습니다. 조정이 15%일지, 20%일지 알 수는 없지만 쓸데없는 걱정으로 포트폴리오를 망치지 않는 것과 항상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 장기적인 관점을 항상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