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부터 9급 공무원 한국사 시험 →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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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공무원 채용시험이 대대적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우선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별도의 검정시험으로 분리 시행되며, 9급 공채시험에서는 한국사 과목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됩니다. 이러한 내용은 인사혁신처 입법 예고한 ‘공무원임용시험령’ 개정안에 담겨 있습니다.


특히 9급 공채시험의 한국사 과목이 국사편찬위원회 주관 한국사능력검정시험(3급 이상)으로 대체된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합니다. 이는 2012년과 2021년에 각각 5·7급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도입된 데 이어 6년 만에 확대 적용되는 것입니다.



더불어 기존 5·7급 공채 시험에서는 2급 이상 취득이 요구되었지만, 9급 공채에서는 3급 이상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정됐습니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통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 직무 관련성이 높은 과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자면 한 과목이 없어진만큼 다른과목의 경쟁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사실상 3급 이상의 취득이 크게 어렵지 않은 만큼 다른 과목에서 한 문제, 한 문제의 중요도는 더욱 오를 전망이네요. 장수생들이나 2027년을 목표로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썩 좋은 변화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9급 공무원 월급을 300만원으로 인상하는 안이 추진되면서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 치러지는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응시자는 105,111명으로 1년 전보다 1,514명 증가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4.3대1로 8년간 지속 하락 추세였다가 9년만에 반등을 한 상황입니다.


인사처는 실무직·저연차 공무원 처우가 개선되도록 9급 초임 공무원 보수를 단계적으로 인상해 2027년에는 300만원으로 올릴 방침입니다. 올해 9급 초임 공무원은 월 269만원 정도를 받지만, 내년에는 284만원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