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마감 시황 체크 ★

2025년 3월 14일

  • 3대 지수 다시 하락

  • PPI 예상치 하회, 인플레이션 완화

  • S&P500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장 진입



★ 미국 증시 섹터별 흐름 ★

  • 원자재 및 유틸리티 주 상승

  • 커뮤니케이션 및 임의 소비재 중심 하락






★ 오늘의 특징 주 ★

■ 마이크로소프트

금융평가사 D.A.데이비슨 분석가 길 루리아는 13일(현지시간) 투자노트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425달러에서 450달러로 높여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장 대비 1.17% 내린 378.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M7 전 종목이 하락 마감했으나, 엔비디아(NAS:NVDA)가 낙폭을 좁히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NAS:APPL), 엔비디아에 이은 3위로 다시 밀려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9.51% 하락했다. 지난 1년 수익률은 마이너스(-) 8.75%로 M7 7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영역에 있다.

그러나 루리아는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수익률이 여타 대형 기술주를 앞지르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테슬라 vs BYD

테슬라와 BYD의 주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올 들어 반토막이 난 테슬라와 달리 작년 말 부진하던 BYD는 급등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두 기업 간 경쟁 관계가 심화되며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기업 주가 흐름이 본격적으로 엇갈린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11월부터다. 테슬라가 트럼프 행정부 지원에 힘입어 기술 격차를 벌릴 것이란 기대가 강하게 형성되자 BYD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테슬라의 중국 내 판매량이 급감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중국은 테슬라 매출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같은 기간 BYD의 판매량이 164% 급증했다.

두 기업 주가에 관한 전망은 엇갈린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BYD와 딥시크, 화웨이가 서로 협력하며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까지 받는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은 중국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책임운용역은 “테슬라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중국 기술자들조차 추격이 어렵다고 토로한다”며 “BYD가 큰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 발표된 경제 지표 ★

■ 미국 PPI 전월비 보합, 예상치 하회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2월 0.5% 상승, 1월 0.6% 상승과 비교해 상승 흐름이 크게 꺾인 것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2% 상승해 시장 예상치 3.3%에 못 미쳤다. 지난 1월의 수정치 3.7%와 비교하면 0.5%포인트나 둔화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2월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1월(0.3% 상승)보다 둔화된 수치다. 2월 근원 PPI는 연간 기준으로는 3.3% 상승해 마찬가지로 1월 수치 3.4% 상승보다 둔화했다.

상품과 서비스 PPI는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2월 상품 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5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식품 가격이 1.7% 상승하며 전체 상품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상품 가격도 0.4% 상승했다. 반면 에너지는 1.2% 하락했다.

서비스 지수는 2월 들어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상품 부문에서는 달걀 가격이 53.6%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돼지고기, 채소류, 전기, 담배, 탄소강 스크랩 가격도 상승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4.7% 하락했다.

■ 미국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22만명, 예상치 하회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명으로 전주보다 2천명 감소했다

전주의 수치는 22만1천명에서 22만2천명으로 1천명 늘었다.

변동성이 덜한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2만6천명으로 전주보다 1천500명 늘었다.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감소했다.

지난 1일까지 집계된 주간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187만명으로 전주(189만7천명)보다 2만7천명 줄었다.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업보험을 받는 사람의 수는 늘었다.

지난 2월 22일까지 집계된 주간 기준, 모든 프로그램에서 실업보험을 수령한 사람의 수는 226만5천318명으로 전주보다 7만555명 증가했다.

■ 트럼프, EU 위스키 관세 철폐 안하면 주류에 200% 관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대해 관세를 철폐하지 않으면 유럽산 와인, 샴페인 등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경우 미국 내 와인 및 샴페인 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적대적이고 학대적인 세금 및 관세 부과 기관"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