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황을 겪었던 스마트폰·PC 등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살아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음
메모리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시황 회복에 맞춰 범용 메모리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
13일 대만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범용 D램인 DDR4 8Gb 제품의 평균 현물 거래 가격은 1.466달러를 기록. 7일(1.442달러) 이후 닷새 연속 증가세
최신 D램인 DDR5 D램의 현물 가격도 오름세. 이날 16Gb DDR5 제품의 현물가는 5.068 달러를 기록. 지난달 12일(4.743달러) 대비 6% 이상 오른 수치
올 1월과 2월 128Gb 멀티레벨셀(MLC) 낸드플래시 고정거래 가격은 2.18달러와 2.29달러로 전월 대비 각각 4.57%, 5.29%씩 상승
지난해 세계적인 ‘AI 붐’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서버용 고성능 반도체는 날개 돋친 듯 팔렸지만 PC와 스마트폰에 쓰이는 범용 메모리는 경기 침체와 소비 둔화로 공급 과잉에 시달렸고 올해 역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음
그러나 가격 상승과 함께 2분기가 되면 PC·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회복세로 메모리 시장까지 활기를 띨 수 있다는 전망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AI PC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02만 대에서 165.5% 급증한 1억 1422만 대가 될 것으로 전망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DDR5에 이어 저전력 D램(LPDDR5)까지도 2분기 상승 가능성이 전망된다”며 “범용 제품에 대한 비관론이 2분기 내내 더욱 낙관적인 방향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
<시사점>
지난 2025년 2월 19일 가트너의 굽타 부사장이 2025년 반도체 매출이 7,0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HBM이 66.9% 성장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시장도 함께 커질 것으로 분석한 바 있습니다.
이를 반영, 최근 스마트폰, PC 등 정보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봄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가트너는 올해 AI PC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4302만 대에서 165.5% 급증한 1억 1422만 대가 될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 해가 SK하이닉스의 해였다면 올해는 삼성전자가 반등하는 해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듭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경우 국내 상당수의 종목이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며, 특히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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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011/0004461029?date=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