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가 발표되었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상승률 둔화를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정책 효과가 거의 반영이 되지 않은 지표라는 점에서 물가 상승률 관련 우려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결과, 금융시장 반응에 대한 평가 그리고 시사점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01.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김예슬 책임연구원 / 황유선 책임연구원

 

1) 동향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8%(전월 3.0%, 전월대비 0.5%→0.2%) 상승했으며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전월 3.3%, 전월대비 0.4%→0.2%) 상승하며 모두 전월 및 예상치(헤드라인2.9%, 근원3.2%)하회

 

ㅇ 에너지 및 식품 하락

에너지 가격(1.1→0.2%) 상승률이 휘발유(1.8→-1.0%)·난방유(6.2→0.8%) 오름세 큰 폭 둔화로 하락했으며, 식품 가격(0.4→0.2%)도 달걀(10.4% 급등)을 제외한 식료품 가격 안정으로 하락

 

ㅇ 상품 및 서비스 하락

상품가격(0.3→0.2%) 및서비스물가(0.5→0.3%) 모두전월보다오름세완화

(상품) 의류(-1.4→0.6%)가 반등했으나 중고차(2.2→0.9%) 가격 오름세 둔화, 신차(0.0→-0.1%) 가격 하락, 의료상품(1.2→0.1%) 등 대부분 항목의 완화가 하락세를 견인

 

(주거서비스) 임대료(0.35→0.28%), 자가주거비(OER, 0.31→0.28%) 모두 전월보다 소폭 하락

 

(비주거 서비스) 항공료(1.2→-4.0%), 호텔숙박(1.4→0.2%), 자동차보험료(2.0→0.3%) 비용 등이 둔화되어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supercore, 0.76→0.22%)하락




 

2) 금융시장 반응

CPI 상승률 둔화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으나,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재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 국채금리(10) 상승, 달러화 강세

 

ㅇ 주요 금융지표: 미국 주가는 예상보다 큰 폭의 CPI 상승률 둔화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완화,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S&P 500 +0.5%, 나스닥+1.2%, 다우-0.2%)

 

10년물 국채금리(4.31%)는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도 관세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재점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상승(+3bp)

 

• 달러화는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 발효, EU와 캐나다의 대미 보복관세 부과 등 글로벌 무역갈등 심화에 따라 강세(+0.2%). 유로화(-0.3%) 및 엔화(-0.3%)는 약세

 

ㅇ 정책금리 예상: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3월 금리동결(95.9%) 6월 금리인하 재개 전망은 유지됐으며, 연중 예상 인하폭은 75.6→69.9bp로 축소



 


3) 평가

2 CPI가 전반적 항목에서 예상보다 둔화했으나 향후 관세 영향이 점차 반영될 것으로 보여 연준의 물가 상방 압력 및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경계는 지속될 전망

 

ㅇ 인플레이션: 금일 결과는 헤드라인 및 근원 CPI의 기저적 방향성이 모두 둔화되는 방향으로 전환됐음을 시사하며 내년까지 추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이 기대되나 관세 영향이 상쇄할 소지

 

– 근원서비스CPI 오름세가주거비, 운송비 포함 전반적 서비스 비용의완화로 기대 보다 크게 둔화된 점은 긍정적이며 특히 최근 주거비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추가 둔화 기대

 

• 주거비 인플레이션 완화는 임대료 및 자가주거비가 지난 몇 달간 완만한 흐름을 보인 신규 임대료 추세를 따라잡은데 기인하며, 변동성을 보이겠으나 금년중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전망(Citi)

 

• 근원 서비스 CPI의 하락은 전월 오름세가 일회적 상승이었으며, 연초 가격인상을 반영한 결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Barclays)

 

– 상품가격 일부 항목들에 아직 완만한 강세가 잔존하는 가운데 향후 관세 부과에 따른 소비재 물가항목의 비용압력이 예상되어 상방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

 

• 근원 상품의 경우 중고차, 기타 상품들의 오름세가 완화되었으나 의류, 가구 항목이 6개월 평균대비 가속화 됐으며, 중국산 수입 비중이 큰 IT 상품도 반등 소지. 근원 상품가격의 기저 상승세가 현수준(0.2%)을 지속하는 가운데 관세 비용이 가중될 경우 물가목표 도달에 어려움이 예상(BofA)



 


ㅇ 통화정책: 금월 CPI 둔화 불구 연준이 중시하는 PCE 물가 둔화는 더딜 소지. 관세로 인한 물가 상방 압력 등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단기내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 우세

 

– 금일 결과는 CPI와 항목 차이로 근원 PCE 물가 상승률 둔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평가.

IB들의금리인하재개시점은6(5), 선물시장은연내약3회인하기대(6, 9, 12

 

JPMorgan, 금월 큰 폭 하락한 항공료(-4.0%) 약세는 PCE에 반영되지 않아 2월 근원 PCE는 전년대비 2.6→2.7%로상승할 것 으로  예상되며, 2CPI의 점진적 완화는 최근 관세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는 등 연준이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가 경제에 미칠영향을 평가 하는데 있어 인내심을 유지하도록 뒷받침

 

BofA, PCE 물가관련 디스인플레이션  정체소지가잠재하는 가운데 향후 관세부과 시 상방리스크가 상당폭 확대될 소지. 연준은 이를 반영해 올해 금리동결을 지속할 가능성

 

Goldman Sachs, 주택 임대, 노동 시장 등의 균형 회복으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는 지속되나, 관세 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이 상쇄하며 근원 물가 높은 수준 이어갈 소지. 이 경우 연준 금리인하 근거는 정책정상화 보다는 관세인상에 따른 경기하방 압력 대응일 것





4) 시사점

신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자 및 기업심리가 약화되고 노동시장 하방위험이 증대되는 가운데 2 CPI의 점진적 완화에도 불구 관세 영향에 따른 상방리스크,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위험으로 연준의 신중한 정책기조가 지속될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