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추석 연휴로 인해 단 3일간만 국내 증시가 개장합니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글로벌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무작정 비중을 늘리기보다는 차분한 분석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삼성전자 현황 점검] 먼저 지난 9월 18일 금요일 종가는 전일 대비 3.37퍼센트 상승한 26만 1,0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수급 상황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순매도가 8영업일 연속 이어지며 누적 6조 원 안팎의 자금이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18일 당일에도 외국인은 4,630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추정 PER이 약 5.4배 수준으로, 52주 고점이었던 38만 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위치에 머물러 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114조 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12퍼센트가량 상향 조정된 긍정적인 수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반드시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 월요일(21일)에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 데이터가 발표됩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흐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요일(23일)은 국내 장이 열리는 마지막 날이며, 미국의 PMI 지표가 발표됩니다. 목요일과 금요일(24일~25일)은 국내 장이 쉬어가는 명절 연휴지만 미국 장은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 및 반도체 통제와 관련된 결과가 나오면, 연휴 직후인 28일 개장 시점에 갭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승을 이끌 재료와 하락을 부를 재료] 주가를 위로 이끌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으로는 3분기 HBM4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하며 하반기 전체 HBM 매출의 60퍼센트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또한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범용 D램은 13에서 18퍼센트, 낸드는 10에서 15퍼센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수익성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과, 미중 회담에서 대중국 반도체 통제가 구체화될 경우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점도 호재입니다.
반면 하락을 부추길 수 있는 부정적인 요인도 존재합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실적 감소가 우려되는데, 실제로 씨티그룹은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04.1조 원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산업의 속도조절론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점과, 실적에 대한 시장의 눈높이가 이미 높아져 있어 선반영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 요인입니다.
[상황별 맞춤 대응 프레임] 시장 상황에 따라 세 가지 시나리오를 세워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상황(Bull)은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수출 및 PMI 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기존 보유분은 유지하고, 추가 매수는 분할해서 조금씩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적인 상황(Base)은 특별한 호재나 악재 없이 명절을 앞둔 경계 매물 속에 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지수가 조정을 받을 때만 소량씩 분할해서 접근하고, 오르는 주식을 무리하게 따라가는 것은 자제해야 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상황(Bear)은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고 환율 문제나 인공지능 감속 우려가 다시 부각되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비중 축소를 신중하게 점검하고, 긴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갭 하락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실전을 위한 5가지 원칙] 첫째, 연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나흘간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24일 주요 회담이 열리므로, 23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한 비중이 본인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지 반드시 점검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매수와 매도는 하루에 몰아서 하지 않고 2에서 3회로 나누어 접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최근 일별 변동폭이 상당히 큰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눈앞의 주가 등락보다는 외국인의 수급 방향을 판단 지표로 삼아야 합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는지가 가장 핵심적인 기준입니다. 넷째, 최근 단기적인 흐름은 9월 17일 저가인 25만 1,500원에서 9월 18일 장중 고가인 26만 2,000원 사이를 오가고 있습니다. 이 범위를 벗어날 경우 어떻게 대처할지 기준을 미리 세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섯째, 3분기 잠정 실적은 보통 10월 초에 발표되므로, 명절 연휴 이후에는 실적 프리뷰에 따른 흐름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줄로 요약해 드리자면, 펀더멘털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수급이 아직 온전히 뒷받침되지 않고 있으므로 이번 주는 무리한 방향성 베팅보다는 철저한 분할 접근과 비중 관리 중심으로 대응하시는 것이 무난합니다.
본 포스팅은 투자 참고용으로 제공되는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투자 자문가가 아니며, 모든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결과는 오롯이 투자자 본인의 책임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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