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금요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6,894.23으로 한 주를 마쳤습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전혀 달랐습니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주식을 팔아치웠고, 9월 17일 하루에만 1조 6,825억원을 순매도했는데요.


그런데 불과 하루 만에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섰고 코스피도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외국인이 왜 지금 다시 국내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는지 그 배경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하루 만에 바뀐 분위기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9월 17일 목요일 코스피는 6,715.41로 마감했습니다.


등락률은 -0.04%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지만, 수급은 상당히 좋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만 1조 6,825억원을 순매도했기 때문입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졌는데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도한 금액은 무려 8조 3,606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9월 18일 외국인은 국내 주식 4,26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기관 역시 함께 매수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코스피는 장중 6,900선을 넘보기도 했고, 코스닥도 0.60% 상승한 827.1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까지 이어졌던 매도 분위기가 하루 만에 크게 달라진 겁니다.








미국발 반도체 훈풍 반등의 불씨는 어디서 왔을까요?


출발점은 미국 증시였습니다.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3.14% 상승했고, 엔비디아는 2.54%, 마이크론은 5.50% 올랐습니다.


그동안 AI 투자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눌려 있던 반도체주에 다시 매수세가 들어온 것이죠.


금리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대에서 4.9%대로 내려오면서 성장주에 대한 부담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금요일 코스피 마감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5%대로 올라왔기 때문에 금리 움직임은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유가도 한몫했습니다.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가격은 배럴당 101.91달러로 0.51% 하락했습니다.


금리와 유가가 동시에 한발 물러서자 얼어붙어 있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풀린 셈입니다.









반도체 투톱이 코스피 끌었다 얼마나 올랐을까요?


이번 코스피 반등을 주도한 건 역시 반도체 대형주였습니다.


SK하이닉스가 6%대 상승했고, 삼성전자도 3%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두 기업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을 생각하면 지수가 하루 만에 2% 넘게 오른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됩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9월 17일 6,715.41에서 18일 6,894.23으로 올라섰습니다.


단순 계산하면


6,894.23 - 6,715.41 = 178.82포인트


불과 하루 만에 약 179포인트 상승한 셈입니다.


외국인 수급 변화는 더 극적이었습니다.


전날에는 1조 6,82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다음 날에는 4,262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루 사이 매매 방향이 완전히 바뀐 것이죠.


9월 17일과 18일 비교


코스피 종가


9월 17일

6,715.41


9월 18일

6,894.23


코스피 등락률


9월 17일

-0.04%


9월 18일

+2.66%


코스닥 종가


9월 17일

822.47


9월 18일

827.12


외국인 수급


9월 17일

1조 6,825억원 순매도


9월 18일

4,262억원 순매수







실적이 받쳐준다 수출 지표는 어떨까요?


주가가 크게 오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건 결국 실적입니다.


기대감만으로 오른 주가는 쉽게 흔들릴 수 있지만, 실제 실적이 따라오면 이야기가 달라지기 때문인데요.


이번 반도체 상승에는 수출이라는 숫자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원문 기준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349억 7,300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2.6%였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 8,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증가했습니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47.1%까지 올라왔습니다.


1년 전 23%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아진 수준입니다.


결국 최근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커진 이유가 단순히 AI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실제 수출과 실적 지표가 함께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저 역시 현재 삼성전자 본주와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짧은 기간에 급등하는 흐름이 반복될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하루하루의 주가 변동보다는 반도체 업황과 실적 흐름을 더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단기 주가에 지나치게 흔들리기보다는 기업의 실적과 업황이 실제로 좋아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코스피 반등의 핵심은 외국인 수급과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였습니다.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매도세를 멈추고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여기에 미국 반도체주 상승과 국채금리 하락, 국제유가 안정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됐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반도체 수출 증가라는 실적 지표도 시장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다만 하루 강한 반등이 나왔다고 해서 시장 방향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이릅니다.


앞으로는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는지, 미국 금리가 다시 올라가는지, 그리고 반도체 실적이 실제 기대치를 충족하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수의 하루 등락에 흔들리기보다는 결국 실적과 수급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는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