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딱 한 종목에만 투자해야 한다면 어떤 걸 고르시겠나요?
아마 가장 먼저 S&P500 ETF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주 500개에 분산투자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지난 40년 성적표를 보면 수익률 1위는 S&P500이 아니었습니다.
S&P500과 나스닥100의 연평균 수익률 차이는 약 3%포인트 수준이었지만, 이 차이가 40년 동안 복리로 쌓이면서 누적 성과는 3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정말 평생 한 종목만 투자해야 한다면 S&P500 ETF가 최선인지, 나스닥100과 비교해서 살펴보겠습니다.
S&P500 ETF 왜 정답처럼 여겨질까?
S&P500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표 대형주 500개를 시가총액 비중에 따라 담은 지수입니다.
한 기업의 주가가 크게 흔들리더라도 다른 기업들이 이를 어느 정도 보완해주기 때문에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위험을 분산하기 좋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S&P500 ETF를 꾸준히 적립식으로 사 모으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기업 성장에 투자하면서 특정 기업 하나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국내에 상장된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KODEX 미국S&P500 등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S&P500의 가장 큰 매력은 비교적 넓은 분산투자와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나스닥100 장기 성적
수익률 차이는 얼마나 날까?
그렇다면 나스닥100은 어떨까요?
나스닥100은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금융회사를 제외한 대형주 100개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특히 기술주 비중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원문 기준으로 기술주 비중은 약 64%로, IT 비중이 37.4%인 S&P500보다 성장 산업에 훨씬 더 집중된 구조입니다.
이 차이는 장기 수익률에서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1985년 이후 배당을 재투자했다고 가정하면 나스닥100의 누적 상승률은 약 22,900%, S&P500은 약 7,200%였습니다.
연평균 수익률로 보면 나스닥100이 14.8%, S&P500이 11.5% 수준입니다.
불과 3.3%포인트 차이입니다.
그런데 복리에서는 이 작은 차이가 결코 작지 않습니다.
1년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10년, 20년, 40년으로 시간이 길어질수록 자산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지수별 장기 성과
나스닥100
- 1985년 이후 누적 상승률 약 22,900%
- 연평균 수익률 약 14.8%
S&P500
- 1985년 이후 누적 상승률 약 7,200%
- 연평균 수익률 약 11.5%
나스닥100 변동성 수익률이 높은 만큼 하락도 강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나스닥100을 선택하는 게 당연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수익률에는 그만큼 큰 변동성이 따라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닷컴버블입니다.
2000년 3월 28일부터 시작된 하락장에서 나스닥은 2002년 8월 5일까지 무려 81.76% 하락했습니다.
더 중요한 건 회복에 걸린 시간입니다.
배당을 재투자한 기준에서도 이전 고점을 다시 회복한 시점은 2015년 2월 12일이었습니다.
고점에서 투자했다면 다시 원금을 회복하기까지 약 15년을 기다려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장기 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 전에 반드시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이죠.
앞으로 AI와 기술주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진 뒤 큰 조정이 찾아온다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은 S&P500보다 더 큰 폭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기업들의 영향력이 계속 커진다면 나스닥100이 높은 성장성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높은 기대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을 함께 받아들여야 하는 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26년 두 지수 성과 올해는 어느 쪽이 앞섰을까?
원문 기준 2026년 흐름에서도 나스닥100의 성과가 S&P500을 앞섰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해 말 4.18%에서 9월 3일 4.77%까지 상승했습니다.
보통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에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하지만 올해 시장에서는 조금 다른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9월 4일까지 나스닥100 추종 ETF는 연초 대비 17.0% 상승했고, S&P500 추종 ETF는 12.9% 상승했습니다.
AI 관련 설비투자가 실제 기업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100이 더 강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2026년 연초 이후 상승률
나스닥100
17.0%
S&P500
12.9%
단순 계산으로 보면 두 지수의 수익률 차이는
17.0% - 12.9% = 4.1%포인트
입니다.
평생 한 종목만 고른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선택해야 할까?
S&P500과 나스닥100 중 무엇이 더 좋은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만 놓고 정답을 하나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스닥100은 지난 장기 성과에서 S&P500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하락장에서는 훨씬 큰 손실을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내가 높은 변동성을 얼마나 버틸 수 있느냐입니다.
투자 기간이 길고, 중간에 큰 하락이 와도 계속 투자할 수 있다면 나스닥100의 성장성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짧거나 큰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면 상대적으로 다양한 업종에 분산된 S&P500이 더 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두 지수를 함께 가져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S&P500과 나스닥100을 일정 비율로 나눠 투자한 뒤, 시장 움직임에 따라 비중이 크게 달라졌을 때 다시 원래 비중으로 맞추는 리밸런싱 방법입니다.
다만 리밸런싱 역시 무조건 수익률을 높여주는 전략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과 투자 기간에 맞는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충동적으로 전략을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 40년 장기 성과를 원문 기준으로 비교하면 나스닥100의 연평균 수익률은 14.8%, S&P500은 11.5%였습니다.
연간 차이는 3.3%포인트였지만 장기간 복리로 쌓이면서 누적 성과에서는 큰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나스닥은 과거 한 차례 80%가 넘는 하락을 경험했고, 이전 고점을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 적도 있습니다.
결국 S&P500과 나스닥100의 차이는 단순히 어느 지수가 더 많이 올랐느냐만으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높은 성장 가능성을 위해 큰 변동성을 감수할 것인지, 아니면 더 넓게 분산하면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선택할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평생 한 종목만 투자해야 한다면 과거 수익률만 볼 것이 아니라 투자 기간, 손실을 견딜 수 있는 범위, 은퇴 시점까지 함께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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