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뉴스가 정말 쏟아지고 있습니다.
산업 성장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데, 막상 투자하려고 하면 고민이 생기죠.
“도대체 어떤 로봇 관련주를 사야 할까?”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기 부담스럽다면 여러 기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로봇 ETF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 종목에 투자금이 몰리는 부담을 줄이면서 로봇 산업 전체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여기서 꼭 알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이름에 똑같이 ‘로봇’이 들어가 있어도 어떤 기업을 담고 있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국내에 상장된 로봇 ETF의 최근 수익률과 주요 구성종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로봇 관련주 투자 왜 ETF로 몰릴까?
로봇 ETF는 로봇 산업과 관련된 여러 기업을 한 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로봇 관련주는 수주나 계약, 공시 하나만 나와도 하루에 주가가 10% 이상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상승할 때는 강하지만 변동성도 상당히 큰 편이죠.
개별 종목 투자에서는 진입 시점을 잡기가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반면 ETF는 완성 로봇 기업뿐 아니라 부품회사, 소프트웨어 기업, 대형 제조기업 등을 함께 담을 수 있습니다.
특정 기업에서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종목들이 어느 정도 충격을 나눠 갖는 구조인 셈입니다.
여기에 9월 15일 골드만삭스가 2035년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을 650만 대로 전망하면서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커졌습니다.
이날 국내 K-휴머노이드로봇 테마 ETF는 평균 4.80% 상승했습니다.
로봇 ETF 수익률 1년과 3개월 성적이 다른 이유
9월 18일 기준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KODEX 로봇액티브였습니다.
수익률은 66.34%를 기록했습니다.
그다음은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로 60.71%였고,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이 48.65%로 뒤를 이었습니다.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41.84%, KODEX 글로벌로봇(합성)은 19.29%,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8.06%의 1년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개월만 놓고 보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동안 로봇 관련주가 워낙 빠르게 올랐고 이후 조정을 받으면서 수익률 상위 6개 상품의 최근 3개월 성과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1년 수익률 1위였던 KODEX 로봇액티브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3.49%였습니다.
상승 폭이 컸던 만큼 조정 폭도 컸던 것이죠.
같은 ETF라도 1년 전에 투자한 사람과 3개월 전에 투자한 사람의 계좌 상황은 전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로봇 관련주는 기본적으로 변동성이 큰 산업입니다.
따라서 단기 급등만 보고 한 번에 투자하기보다는 투자 시점을 나눠 접근하는 방법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KODEX 로봇액티브 어떤 종목을 담고 있을까?
그렇다면 1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KODEX 로봇액티브는 어떤 기업에 투자하고 있을까요?
KODEX 로봇액티브는 국내 로봇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 상품입니다.
9월 18일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은 로보티즈로 9.36%입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 9.04%, LG전자 7.74%, 레인보우로보틱스 6.62%, 네이버 6.24% 순으로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이 있습니다.
로봇 전문기업만 담는 것이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처럼 로봇과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 기업도 함께 편입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특정 중소형 로봇 기업에만 집중하는 것보다 투자 대상이 상대적으로 분산돼 있습니다.
순자산 규모는 1조 657억 원이며 총보수는 연 0.50%입니다.
로봇 ETF 구성종목
이름은 비슷해도 속은 완전히 다르다
로봇 ETF를 비교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구성종목입니다.
이름에 모두 ‘로봇’이 들어가지만 실제 투자 대상은 꽤 다릅니다.
KODEX 로봇액티브의 편입 비중 1위 종목은 로보티즈로 비중은 9.36%입니다.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팔란티어가 9.1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노우플레이크 역시 8.98%를 차지하는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엔비디아가 12.68%로 가장 높고, 인튜이티브서지컬 12.49%, 테슬라 10.58%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국 대형 기술기업의 비중이 높은 상품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테슬라가 8.0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7.73%, 로보티즈 5.07% 등을 함께 담고 있어 한국과 미국의 로봇 관련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결국 똑같이 ‘로봇 관련주에 투자한다’고 해도 실제 성과는 상위 편입 종목 몇 개의 주가 움직임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로보티즈의 주가 움직임이 강하다면 KODEX 로봇액티브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고, 엔비디아나 테슬라의 움직임이 크다면 미국 휴머노이드 ETF의 수익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ETF 이름만 보고 고르기보다 상위 구성종목이 무엇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봇 ETF 투자 전 점검 무엇부터 확인해야 할까?
로봇 관련주를 ETF로 투자하기로 했다면 수익률 순위만 볼 것이 아니라 몇 가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먼저 볼 것은 어느 나라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인지입니다.
국내 로봇 기업 중심인지, 미국 기업 중심인지, 아니면 한국과 미국을 함께 담는 글로벌 상품인지에 따라 성격이 크게 달라집니다.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면 환율 영향도 확인해야 합니다.
환노출형 ETF의 경우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올라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 기준 수익률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금 구조 역시 상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전 과세 방식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TF의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규모가 너무 작거나 거래량이 부족한 상품은 매수·매도 과정에서 내가 원하는 가격과 실제 체결 가격의 차이가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체크할 부분이 있습니다.
미국과 글로벌 휴머노이드 관련 ETF 상당수는 상장된 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단기간의 수익률만으로 장기 성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KODEX 로봇액티브는 국내 대형주와 로봇 전문기업을 함께 담고 있고 순자산 규모도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다만 어떤 ETF가 더 적합한지는 최근 수익률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투자 지역과 구성종목, 보수, 세금, 환율 노출 여부를 함께 비교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해 보겠습니다.
9월 18일 기준 국내 로봇 ETF 가운데 1년 수익률은 최대 66.34%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3개월만 보면 주요 상품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차이를 만든 것은 ETF 이름이 아니라 어떤 기업을 얼마나 담고 있었느냐였습니다.
KODEX 로봇액티브는 로보티즈와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 비중이 높고, KoAct 글로벌AI&로봇액티브는 팔란티어와 스노우플레이크 등 AI 소프트웨어 기업 비중이 높습니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엔비디아와 인튜이티브서지컬, 테슬라 등 미국 기업 비중이 높고,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미국과 한국 기업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결국 같은 로봇 ETF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실제 투자 방향은 꽤 다릅니다.
로봇 ETF를 고를 때 과거 수익률 순위만 보는 것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투자하기 전에는 상위 구성종목 5개가 무엇인지, 국내와 해외 가운데 어디에 투자하는지, 특정 종목에 지나치게 비중이 몰려 있지는 않은지를 먼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같은 ‘로봇 ETF’라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투자 상품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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