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4~9/18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경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정책 신호와 국채금리 상승, AI 투자 속도 조절론 등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중반 이후 유가와 금리 안정 및 AI·반도체 관련 호재에 힘입어 반등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사우디 송유관 복구 지연과 호르무즈 통항 정상화 회동 지연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서 주요 지수가 약세를 보였으며, 앤트로픽 CEO의 AI 투자 조절론까지 부각되며 반도체 업종의 매도세가 확대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협상 가능성 언급과 사우디의 원유 수출 확대 소식으로 유가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증시 낙폭이 일부 줄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폭발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가 다시 상승해 약세를 보였다.
주 중반에는 사우디·예멘 후티 반군 관련 긴장과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금리 급등의 원인을 재정 신뢰 훼손보다는 유가와 글로벌 채권금리 영향으로 평가하면서 금리가 진정됐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투자 조절론 반박으로 반도체 업종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어 9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연내 1회 추가 인상 후 동결을 시사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추가 긴축 우려를 자극하면서 주요 지수는 다시 약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사우디 송유관 복구와 오만을 통한 우회 수출 확대 기대, 중국을 통한 후티 공격 억제 압박과 후티 휴전 제안 등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국채금리도 안정되면서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나타났으며, 엔비디아의 내년 칩 판매 증가 전망과 아마존·앤트로픽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관련 소식 등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재차 부각되며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지만, 세 마녀의 날을 맞아 선물·옵션 만기 수급이 반도체 업종으로 유입되면서 기술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3대 지수는 S&P500 -0.08%, 나스닥 +0.72%, 다우존스 -1.69%로 혼조세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9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으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금은 강보합에 머물렀고, 사우디 원유 공급 우려 완화와 금리 상승에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NVDA)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 지연 우려, 젠슨 황 CEO의 AI 속도 조절론 반박, 세일즈포스의 엔비디아 네모트론 기반 AI 모델 '코아' 공개, 애플의 NV링크 퓨전 도입 검토설(디인포메이션 보도), 네비우스의 GPU 임대료 약 20% 인상, 젠슨 황 CEO의 내년 칩 판매량 2배 전망 발언
AMD(AMD)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 지연 우려
마이크론(MU)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데이터센터·인프라 투자 지연 우려, 512GB DDR5 서버용 메모리 공개(서버 1대당 최대 12TB DRAM 탑재), 대만 노조의 영업이익 15% 이익공유제 요구에 따른 파업 우려, 인텔·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협력 논의, 인텔 CEO의 메모리 가격 5~7배 상승 가능 발언, 옵션 만기일 콜옵션 대량 매수설(4,400만 달러)과 짐 크레이머의 "레오폴드가 돌아온 것 같다" 언급
알파벳(GOOG)·마이크로소프트(MSFT)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투자비용 우려 완화, 생성형 AI 모델 경쟁 추격 기대
메타(META) AI 속도 조절론에 따른 투자비용 우려 완화, 생성형 AI 모델 경쟁 추격 기대, 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내 자체 AI 칩 배치 계획, SNS 앱 전반 AI 기능 강화 구독서비스 '메타원' 출시 소식
세일즈포스(CRM) AI의 SaaS 대체 우려 완화, 엔비디아 네모트론 기반 AI 모델 '코아' 공개
서비스나우(NOW)·팔란티어(PLTR) AI의 SaaS 대체 우려 완화
코인베이스(COIN)·스트래티지(MSTR)·서클(CRCL) 클래리티 법안 통과 기대감, 미 상원 클래리티 법안 부결, SEC의 향후 5년 토큰화 증권 규제 완화 및 미 하원 비트코인 비축법안 가결, CFTC의 디지털자산 규제안 백악관 OMB 제출
테슬라(TSLA) NHTSA의 자율주행 전용 차량 '사이버캡' 판매·상용서비스 적법성 입증 요구
인텔(INTC) SK하이닉스와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협력 논의(로이터 보도), 메모리 가격 5~7배 상승 가능 발언
SK하이닉스(SKHY) 인텔과의 미국 내 메모리 생산 협력 논의, ADR의 반에크 반도체ETF(SMH) 편입(9/18 종가 기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낸드플래시 공장 건설 계획 검토
애플(AAPL) AI 서버 시장 진출을 위한 엔비디아 NV링크 퓨전 도입 검토설(디인포메이션 보도)
스페이스X(SPCX) 나스닥100 리밸런싱 비중 확대 기대(1.28%→2.82%), 완전 재사용 로켓 '스타십' 14차 시험비행 9월 22일 확정
골드만삭스(GS)·뱅크오브아메리카(BAC)·웰스파고(WFC) FOMC 금리 인상 후 금리·달러 강세에 따른 대출 성장 둔화 우려
루멘텀(LITE)·코히어런트(COHR)·마벨(MRVL) 루멘텀의 유럽 광통신 컨퍼런스 ECOC2026 참가 및 AI 데이터센터 연결·광네트워킹 기술 시연
아마존(AMZN) 제너랙과의 최대 8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장기공급계약 체결(신주인수권 포함), 앤트로픽과의 최대 5GW 규모 AI 컴퓨팅 확보 계약 체결(클로드 학습·서비스 운영용, 자체 칩 트레이니엄2·4 활용)
제너랙(GNRC) 아마존과의 최대 8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용 비상발전기 장기공급계약 체결(아마존의 신주인수권 포함)
네비우스(NBIS) 엔비디아 GPU 임대료 약 20% 인상
코어위브(CRWV) AI 컴퓨팅 수요 확대 대응을 위한 3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신주 발행 계획 발표
샌디스크(SNDK) 옵션 만기일 콜옵션 대량 매수설(4,100만 달러), 짐 크레이머 언급
버크셔해서웨이(BRK.B) 워런 버핏 회장직 퇴임(기존 알려진 소식), 명예회장으로서 관점 계속 제공 예정
9월 FOMC 금리 인상 영향으로 대부분 섹터가 약세를 보였으며, 유틸리티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부동산, 금융, 원자재, 소비 순환재, 에너지, 산업재, 경기 방어주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사우디 동서 송유관 손상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이후 공급 정상화 기대에 따른 유가 변동, AI 개발 속도 조절론과 데이터센터·컴퓨팅 수요에 대한 재평가, 미국·일본·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정, 클래리티 법안 표결 부결 이후의 대체 규제 추진, 세 마녀의 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 수급 등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지난주 사우디 동서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됐다.
사우디는 동서 송유관의 가동이 수 주간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를 위한 이란과 걸프국 간 회동까지 연기되면서 유가는 상승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란이 합의를 원할 경우 미국도 협상에 열려 있다고 언급하면서 유가 상승세가 일부 진정됐다.
이후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재차 공격하고 메카에 대한 공격 위험까지 제기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됐으며, 사우디가 홍해 얀부항의 원유 선적을 중단하고 일부 유럽향 화물을 취소한 데다 리비아 일부 유전의 가동 중단까지 겹치면서 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그러나 사우디가 오만 소하르항을 통한 원유 우회 수출을 확대하고 동서 송유관 복구를 서두르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으며, 중국이 사우디의 요청으로 이란에 후티의 사우디 공격 억제를 압박하고 사우디가 후티에 휴전을 제안했다는 소식도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타나면서 유가는 하락 전환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합의 가능성과 후티와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주 후반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8월 소매판매와 수입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고유가와 물가 부담에도 미국 소비와 가격 압력이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반면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8월 산업생산과 제조업생산은 예상치를 밑돌며 제조업 경기에는 부담이 나타났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3.75~4.00%로 결정했으며, 성명서는 12명 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이 유지됐고, 2027년 정책금리를 약 4.4% 수준으로 전망한 위원이 1명에서 8명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금리 경로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부각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금융여건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고 평가하고, 장기금리 상승 배경으로 미국 경제의 견조함과 AI 관련 자본투자 확대, 지정학적 불안을 언급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으며, 향후 양적긴축(QT)을 다년간 진행하되 당분간 국채 매각 경로를 조정하고, 보유 중인 최장기 국채 1,200억 파운드를 통화정책 목적의 매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글로벌 장기금리 안정에 기여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기준금리를 1.25%로 25bp 인상했지만 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동결을 주장하면서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였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BOJ가 환율 점검에 나서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부각됐다.
주요 기업 이슈에서는 주말 동안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AI 모델 개발 속도 조절 필요성을 주장했고, 오픈AI 샘 올트먼 CEO와 xAI 일론 머스크 CEO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AI를 인간 통제 아래 두어야 한다는 행동강령을 발표하면서, AI 기업들의 무게중심이 초지능 위험 통제를 위한 '안전 경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 나타났다.
시장은 AI 개발 속도 지연이 빅테크의 데이터센터·AI 인프라 투자 둔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인 반면, 하이퍼스케일러는 AI 투자 비용 완화 기대에, 사이버보안·소프트웨어 업종은 AI 안전성 논란 부각에 따른 서비스 대체 우려 완화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AI 속도 조절론을 음모론으로 치부하며 이를 반길 국가는 중국뿐이라고 언급했고,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AI 안전성과 빠른 기술 발전은 양립 가능하다"고 반박하자 반도체 업종은 반등했다.
여기에 인텔과 SK하이닉스의 미국 내 메모리 반도체 생산 협상 소식, 인텔 CEO의 메모리 가격 5~7배 상승 가능성 언급이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를 자극했고, 아마존과 제너랙의 데이터센터용 발전기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가 이어졌다.
또한, 네비우스가 엔비디아 GPU 임대료를 약 20% 인상하며 컴퓨팅 수요 증가를 재확인시키자 AI·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특히 약 7조 달러 규모의 선물·옵션이 동시 만기되는 '세 마녀의 날' 수급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며 강세를 뒷받침했고, CNBC의 짐 크레이머는 총 9,000만 달러 이상의 프리미엄이 반도체 기업들에 투입된 거래를 언급하며 "레오폴드가 돌아왔다"고 표현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포괄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상원 심의 착수를 위한 절차적 표결에서 부결되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및 관련주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향후 5년간 토큰화 증권 규제를 완화하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가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가결했으며,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디지털자산 거래·시장 규율을 위한 새 규제안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이어지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고 관련 기업들도 강세로 전환했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9월 FOMC 이후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한 추가 금리 인상 경로 재평가, 미·중 정상회담 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유가 흐름, AI 투자 기대 등이 시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동안에도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사우디 동서 송유관의 복구 속도와 오만을 통한 우회 수출 확대가 실제 원유 공급 정상화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사우디 및 주요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이나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이 발생할 경우 공급 우려가 다시 확대되며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현재 브렌트유와 WTI가 모두 배럴당 100달러 안팎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는 만큼,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인플레이션과 국채금리를 통해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특히 9월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어 미·중 무역 및 기술 갈등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관세 협상과 희토류 수출, 반도체·AI 규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대이란 관계와 중동 정세도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기술 갈등이 완화되는지와 중국이 이란 및 중동 정세 안정에 어떤 역할을 보이는지가 시장의 추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가와 함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움직임도 중요하다.
최근 시장에서 유가 배럴당 100달러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가 주요 심리적 기준선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두 지표가 동시에 상승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긴축 우려가 확대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유가가 안정되고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지난주 후반과 같은 AI·반도체 중심의 위험선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된 직후인 만큼,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높은 수준의 금리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FOMC에서 금리 인상이 만장일치로 결정된 가운데, 다음 주에는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마이클 바 연준 이사 등의 발언이 예정돼 있으며,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정책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들의 인플레이션과 장기금리에 대한 평가가 중요할 전망이다.
또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예정된 미국 국채 입찰에서 시장의 수요가 어느 정도 확인되는지도 중요하다.
최근 재정 부담과 높은 물가,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으로 장기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5년물과 7년물을 포함한 중장기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할 경우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입찰 수요가 견조하게 나타날 경우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장기금리의 안정과 함께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9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가장 주목된다.
최근 고유가와 높은 금리가 기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흐름뿐 아니라 가격지수와 신규주문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주 후반에는 미시간대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와 1년 및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유가 상승이 소비심리와 물가 기대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확인될지 주목된다.
주요 기업 이슈에서는 9월 23~24일 개최되는 메타 커넥트(Meta Connect)에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AI와 가상·증강현실을 비롯해 AI 안경 등 웨어러블 관련 기술 및 제품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AI가 단순한 인프라 투자 확대를 넘어 새로운 디바이스와 서비스의 수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부각된 상황에서 메타의 AI 및 웨어러블 전략이 시장의 AI 투자 지속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와 고유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만큼 유가 100달러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5%의 방향성을 핵심 위험지표로 확인하면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성장자산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Art Hogan) 수석 시장전략가는 이 두 레벨을 시장의 "심리적 마지노선(psychological lines in the sand)"이라고 표현하며, 이 아래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잠시 안도하며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지표가 동시에 심리적 기준선을 상회할 경우 성장주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유가가 안정되고 장기금리가 5% 아래로 내려오는 흐름이 확인된다면 위험자산 투자심리도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실제로 호건 전략가는 두 지표가 마지노선을 웃돈 최근 4~5주에 대해 "시장이 그 역풍을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다만 고유가와 고금리가 장기화되는 과정에서도 정책당국이 금융시장과 경기 상황을 고려할 가능성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시장 여건은 행정부의 정책 판단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으며,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그동안 시장이 반영해온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실버라이트 어셋매니지먼트가 1950~2018년 18차례의 중간선거를 분석한 결과 선거 이후 12개월 평균 수익률은 18.6%에 달했으며, 찰스슈왑이 1974년 이후 13차례 사례를 분석한 자료에서도 선거 후 6개월 평균 수익률이 12.4%로 나타나 13번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선거 결과에 따라 관세·재정·산업정책 등 향후 정책 방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결과 자체를 시장 상승의 계기로 단정하기보다는 선거 이후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경로의 구체화가 증시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조정이 발생할 경우 모든 성장주를 회피하기보다 AI·반도체처럼 구조적인 수요가 유지되고 실적과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종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최근 AI 속도 조절론이 제기되면서 반도체 업종이 급락했지만, 이후 AI 투자 지속 기대와 데이터센터·메모리 수요 관련 호재로 빠르게 반등했다는 점에서 AI 투자의 지속 여부가 여전히 핵심 변수다.
이는 실적 데이터로도 뒷받침되는데, FactSet의 존 버터스(John Butters)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3분기 반도체·반도체장비 산업은 전년 대비 80% 이익 성장이 예상돼 IT 섹터 실적 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산업으로 꼽혔고, 앞서 1분기에도 IT 섹터 순이익률은 29.1%로 11개 섹터 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다만 최근 반도체 강세에는 세 마녀의 날 선물·옵션 만기 수급이 상당 부분 작용했던 만큼 단기 차익실현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을 추격하기보다 수급으로 인한 조정이 나타날 경우 빅테크의 AI 자본지출 계획과 GPU·메모리·데이터센터 수요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면서 분할 접근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가상자산은 정책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클래리티 법안이 상원 절차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후 SEC가 토큰화 증권 거래를 위한 한시적·조건부 면제 조치를 내놓는 등 규제기관 차원의 제도화가 이어지고 있어 입법 지연이 곧바로 정책 기대의 소멸로 연결되지는 않는 모습이다.
다만 의회 입법과 규제기관의 행정조치는 제도적 확실성의 수준이 다른 만큼, 정책 뉴스에 따른 단기 급등을 추격하기보다 향후 기관 참여와 거래 인프라 확대 등으로 실제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면서 비중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한편 고금리 자체를 활용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자산배분도 중요하다.
단기채는 높은 현재 금리를 활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듀레이션 부담이 작아 주식시장의 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금 역할을 할 수 있고, 장기채는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비중을 제한하되 향후 물가와 유가가 안정되거나 장기금리가 하락할 경우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으로 일부 편입할 수 있다.
JP모건자산운용도 최근 전망에서 현재 채권이 "최근 수십 년래 가장 매력적인 상태"라고 평가하며, 투자자의 80%가 여전히 벤치마크 대비 듀레이션을 언더웨이트하고 있어 확대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따라서 채권을 단순한 방어자산으로 보기보다 단기채는 현금성·이자수익 확보, 장기채는 금리 하락에 대비한 자본차익 확보라는 서로 다른 역할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현재 시장은 고유가·고금리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되, 유가와 장기금리가 안정되는 순간에는 조정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국면이다.
따라서 유가 100달러와 10년물 금리 5%를 시장의 주요 기준선으로 삼아 위험 수준을 점검하고, 변동성이 확대될 때는 단기채 등으로 대기 여력을 확보하면서 AI 투자가 지속되고 실적이 뒷받침되는 반도체 업종을 조정 시 분할 접근하고, 가상자산은 규제 정비와 실제 자금 유입을 확인하며 선택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가의 단기 방향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유가·금리 → 정책·수급 → AI 투자와 실제 수요·실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확인하면서 자산별 비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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